43권 변상도에서는 심정품 마지막 제10 무애륜대삼매無碍輪大三昧를 설한다.십정품삼십칠지사十定品三十七之四
※ 三十七은 여래출현품 이다. 여기서는 이십칠 지사 二十七 之四가 맞다. 변상도 오자이다.
난타용이 비를 내리는 모습인데, 보살이 지혜광삼매智慧光三昧로 금조金鳥의 해와 제석천왕이 타는 코끼리, 보탑 주변에 내리는 마니보화 등 모두가 보살이 정定에 들어가는 것을 묘사했다.
보현보살설삼매普賢菩薩說三昧
제10 무애륜대삼매는 3업을 불국토에 머물러, 중생을 성취 조복하고, 지혜 광명을 변화하여 법을 구르게 하는 등 걸림 없는 지혜 작용으로 광대한 보현의 도를 실천하고, 중생제도를 싫어하지 않는다.
널리 3세를 관하여 여래의 평등해탈을 구족하고 등각에 올라 불괴인不壞印을 얻는다.
보안보살普眼菩薩등은 설법을 듣는다.
이 삼매를 얻으면 무애신업無碍身業과 무애어업無碍語業과 무애의업無碍意業, 몸과 말과 뜻으로 짓는 업에 걸림 없는 경계에 주하며, 무애국토無碍國土에 주하며, 무애성취중생지無碍成就衆生智를 얻으며, 무애광명無碍光明을 발하며, 무애광명망無碍光明網을 나타내며, 무애광대변화無碍光大變化를 나타내며, 무애청정법륜無碍淸淨法輪을 굴리며, 보살무애자재菩薩無碍自在를 얻는다는 설법을 듣고 있다.
난타용등강량難陀龍等降兩불자여 마치 난다, 우파난다, 마나스바티, 용왕과 다른 용왕들이 비를 내릴 적에 수레통 같이 굵은 빗방울이 그지없이 퍼 붓지마는, 이러한 비가 다하지 않음은 모든 용왕의 다함이 없는 경계니라. 보살마하살도 이와 같이 머물고는 보현보살의 모든 삼매문인 지혜문, 법문, 부처님들을 보는 문 등에 드나니즉, 용왕의 지음이 없는 무작無作경계가 보살이 무애륜삼매에 머물고, 보현보살의 여러 삼매문에 들어가는 것에 비유하고 있다.
일천자日天子는 광명을 떠날 때가 없듯이, 보살마하살도 지혜의 빛을 떠날 때가 없는 것에 비유하고 있다. 일체세간의 법일法日이 되어서 득제일정보살현신통得第一定菩薩現神通 제일의 정을 얻어서 신통을 나타낸다.
이라아바나 코끼리가 금협산金脇山 칠보굴에 있는데, 굴 주위에는 칠보난간이 있고, 보배다리나무가 차례로 줄지어 있으며, 황금 그물이 덮여 있고, 코끼리 몸이 깨끗하여 눈과 같은 등 온갖 장엄으로 쌓여 있는데, 제석천왕帝釋天王이 놀러 가면 코끼리가 벌써 알고 칠보굴에서 형상을 감추고 도리천에 이르러 제석천왕 앞에 갖가지 신통변화를 한다. 이 때 제석천왕은 이 코끼리를 타고 난승전에서 꽃동산에 나아가면 코끼리가 하늘 사람으로 변해서 33천 사람들, 채녀들과 더불어 백련이 만발한 꽃동산에서 즐겁게 노닌다.
이와 같이 보살도 보현보살의 행원과 삼매를 닦아 미래제가 다하도록 대승을 버리지 않고, 서원에서 물러나지 않아 자유자재로 중생을 제도함과 같음을 비유 하고 있다.
이라발나상왕伊羅鉢那象王과 제석천의 옆에 정定에 든 보살의 신통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있고, 마니양보摩尼雨寶 마니보배의 비가 내리고, 바다위에 솟은 한줄기 연꽃 위에 앉아 있는 보살 주변에는 화신 부처님들이 광명 속에서 등장하고, 보배탑 위에서는 보배가 비 내리는데 이를 향해 예배하는 모습이 환희에 차 있다.
이상의 10가지 삼매 법문은 자기 불과佛果가 이루어지면 보살의 지비원행智悲願行이 한 생각을 여의지 않고 3세 겁에 가득함과 같음을 법문하고 있다. 즉 초발심으로 부터 성도에 이르기까지 출생부터 열반에 들어가는 것이 모두 찰라 가운데 이루어지고, 고금으로 일체제불도 동시에 성불한 것을 밝히고 있음을 기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