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한 와중에 많은 관람객을 만나게 되면서 다양한 질문을 받게 됩니다. 장경판전 안에 들어와서 ‘팔만대장경이 어디에 있는지, 글자가 팔만자인지, 이것이 진본인지’ 하는 질문을 받게 됩니다. 해인사에서는 관람객들에게 팔만대장경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광루 홍보관에 홍보영상과 대장경에 대한 상세한 자료를 전시하고 있으며, 이곳을 다녀오지 못한 분들을 위해 장경판전 앞에 다시 국보 제32호이며 세계기록유산인 팔만대장경판과 국보 제52호이며 세계문화유산인 장경판전에 대한 안내판을 설치해 놓았습니다.
많은 관람객들이 빨리 팔만대장경을 보고 싶은 욕구가 이 두 곳을 지나쳐서 그러한지 장경판전에 와서 너무나 상식적인 질문을 하지 않나 합니다. 올해부터 장경판전에 대한 부분 제한관람을 하기 전에는 어른과 어린이를 포함하여 많은 분들이 팔만대장경판을 더욱 가까이 보고 싶어서 살창문을 잡아 보기도 하고 또한 안으로 팔을 넣어 보기도 하였습니다.
장경판전을 관리하는 직원들은 일시에 많은 학생들의 관람에 통제가 어렵고 또한 판전의 살창문을 흔들어 회벽이 손상이 와서 새로이 복구를 하였습니다. 여름 장마철에는 수다라장 통로에서 대장경판을 보기 위하여 많은 관람객의 접은 우산과 우비에서 많은 물이 떨어져 바닦이 홍건히 젖기도 하였습니다.
지난 몇 년간 숭례문ㆍ낙산사ㆍ향일암ㆍ범어사(사천왕문)ㆍ화엄사(각황전) 등에서 일어난 방화ㆍ화재 사건을 계기로 장경판전과 팔만대장경판을 화재로부터 안전하게 보존하기 위해 장경판전 전체(수다라장 서편 제외)에 대하여 제한관람을 시행 하게 되었습니다.
해인사가 가야산 국립공원에 위치하고 있어서, 국립공원 관리사무소에서는 사전에 해인사에 대한 안내를 신청하면 탐방프로그램을 통해 전문가의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새로운 곳을 방문하기 전에 충분한 정보와 자료를 가지고 있으면, ‘아는 만큼 보인다’는 표현처럼 배우는 즐거움이 있다고 봅니다.
우리의 소중한 문화재를 관람하기 전에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제작한 홍보책자와 홈페이지를 통해 충분한 정보를 사전에 습득해, 선조들이 이루어 놓은 훌륭한 문화유산들이 후손들에게 온전하게 전해지도록 배려하면서 관람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