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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방광불화엄경변상도 제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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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경80변상도 - 자훈┃금호동 금강선원 2013년 07월 377호

제 34권 변상도부터 제 39권 변상도까지는 제 6회 타화자재천궁회에서 설법자 금강장보살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입어 십지품을 설한다. 처음에는 금강장보살과 해탈월보살 등 37보살이 운집하는 모습을 설명하고 금강장보살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보살대지혜광삼매로부터 일어나 모든 보살들에게 십지를 설한다. 십지란 ①환희지歡喜地 기쁨에 넘치는 지위, ②이구지離相地 번뇌의 때를 벗는 지위, ③발광지發光地 지혜의 광명이 나타나는 지위, ④염혜지焰慧地 지혜가 매우 치성한 지위, ⑤난승지難勝地 진제와 속제를 조화하여 매우 이기기 어려운 지위, ⑥현전지現前地 지혜로 지위를 나타내는 지위, ⑦원행지遠行地 광대한 진리의 세계에 이르는 지위, ⑧부동지不動地 다시는 동요하지 않는 지위, ⑨선혜지善慧地 바른 지혜로 설법하는 지위, ➉법운지法雲地 대 법우를 내리는 지위이다.
십지품을 십지경十地經이라고도 하는데, 단독경으로 이름 붙일 만큼 중요한 내용을 담고 있다.
십지란, 보살도의 수행자가 불도를 닦아가는 열 가지 단계를 설하고 각각의 지地에 이르는 수행 도를 설하는데 지地란 주처住處, 주지住持, 생성生性을 의미한다.
변상도 오른쪽에는 부처님께서 타화자재천궁 마니보장전에 여러 협시보살들과 함께 계시는 장면이다. 부처님 옆에는 설법자 󰡒법주금강장法主金剛藏󰡓이라는 이름표와 함께 등장한다. 그리고 해탈월보살解脫月菩薩이 대중들을 대표해 설법을 청한다. 부처님은 양미간에서 청정한 광명을 발하여 설법을 허락하신 다. 변상도 왼쪽에는 보시바라밀을 체로 삼는 제1 환희지의 설법이 펼쳐지고 있다. 즉 󰡒초환희지보시初歡喜地布施󰡓라는 이름표 옆에 일산을 받치고 있는 부호장자가 사람들에게 많은 재물을 보시하는 장면이 묘사되고 있다.
34권 변상도에서는 제1 환희지歡喜地의 단계에서 일체중생에게 보시하여 광대한 지혜를 구하는 금강장보살의 설법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장면이다.

십지품十地品 제이십육지일第二十六之一
타화자재천궁他化自在天宮
제6회第六會 타화자재천 왕궁 마니보장전에서 십지품을 설하시고 대중과 함께 계신다.
이 보살들은 모두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서 물러나지 않는 이들이다.

법주금강장보살法主金剛藏菩薩
해탈월보살解脫月菩薩
보살지혜광명삼매에 들어 방미간광放眉間光, 미간에서 방광을 발하고 법주 금강장보살이 설주가 된다. 이곳은 여래보광명지如來普光明智로부터 지체地體를 형성했기 때문에 십지품이라 한다.
먼저 십지품을 설할 수 있는 인연을 갖추고, 삼매에 들고, 부처님께서 가피를 내리는데, 말씀과 마음과 몸으로 가피를 한다. 해탈월 보살이 대중의 생각을 받들어 청법을 하자 금강장보살이 청법을 허락을 하는 장면을 묘사했다. 지혜의 덕이 원만한 보살들이 모여있고, 법주 금강장보살이 부처님의 신력을 입어 보살대지혜광명삼매에 드니 시방으로 각각 십억 세계의 티끌 수 같은 세계 밖의 각각 십억 세계의 티끌 수 부처님이 다 금강장이라, 그 많은 금강장 부처님들이 앞에 나타나 비로자나여래 정등각의 본원력과 위신력으로 가피하시며, 십종력十種力을 주어 설법을 자재하게 하고, 시방에서 모든 부처님들이 금강장보살에게 마정수기를 한다. 해탈월보살이 대중을 대표해서
󰡒불자이시여 바라건데 부처님 위신력을 받들어 이 부사의한 법을 분별하여 해설하소서. 이 사람들은 마땅히 여래가 호념 하시므로 믿고 받으오리다.󰡓라고 세 번 거듭 청법 하자,
금강장보살은󰡒이 법은 허공에 그려 놓은 그림과 같고, 공중에 부는 바람 모양 같으니, 부처님의 지혜는 이와 같아서 분별해 보기가 매우 어렵고, 깊고 깊어 심의식心意識을 벗어났으므로 알아듣기 어렵다.󰡓하지만
󰡒모든 부처님의 힘을 빌려서 조금이나마 그 법미를 알게 하리라.󰡓하고 청법을 허락하자, 세존은 양미간으로 청정한 광명을 놓으시니 백천 아승지 광명으로 권속을 삼아 시방에 나쁜 고통이 모두 쉬었다. 이는 금강장보살에게 법을 양도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참으로 아름다운 광경이다.
4지四智로 말하자면 대원경지大圓鏡智에 해당한다. 앞의 10주, 10행, 10회향의 체를 여의지 않고 10바라밀을 구족하므로 10지이다. 10지는 해解, 행行, 원願이 구족하여 걸림이 없는 지위를 말한다.
10은 변함이 없으므로 곧 부동지불을 말한다. 타화자재천궁의 궁전법회에 참석한 운집대중 중 천녀天女는 자비를 표현 하고 금강당, 보장, 연화장, 해탈월보살 등 37보살은 37조도품의 수행을 의미한다.
삼승은, 십지를 6바라밀에서 성취하고, 모든 부처님을 믿음으로서 발심을 하게 되고,
일승은 십지를 10바라밀에서 성취하고, 자신이 곧 부처임을 믿음으로서 대법大法을 성취하게 되므로 여기 십지보살은 삼승과는 다르다는 것을 먼저 이해하자.

시방제불十方諸佛 빛이 모든 부처님의 회중에 비치어 부처님의 부사의한 힘을 내고, 시방 일체 세계에 계시는 모든 부처님의 가피로 법을 말하는 금강장보살의 몸과 사자좌에 비추니, 허공 위에 큰 광명 그물로 된 대臺가 머물렀다. 최상이고 세상의 으뜸인 석사자법으로 가피하시며, 신력을 받들어 법왕의 가장 좋은 법장연기를 권했다.
대중동청大衆同請 대중의 마음이 다 해탈월보살과 같이 청법하였다.

초환희지보시初歡喜地布施 환희지에서는 선근이 점점 깊어지고, 범부가 성인의 경지에 이르러 여래의 종성에 안주하며, 청정, 용맹, 환희심으로 삼보를 생각하고, 바라밀 행을 하여 여러 가지 지혜를 닦고, 평등 무외의 경지에 이르며, 생사에 두려움이 없는 생활을 하고, 선근을 성취해 중생을 제도하고, 원력으로 공양하여 받들며, 상수제자가 되어 하방세계를 자유자재로 왕래하며, 청정한 국토를 형성하며, 시방의 모든 보살과 같이 모이며, 무상보리에 발심하고 허공계, 법계, 중생계가 다하도록 대자비로 널리 보시를 행하고, 백천억나유타 부처님을 친근 공양하며 10지위를 차례로 닦고, 재가 할 땐 왕이 되며, 출가하여서는 찰나에 백천삼매로서 백 불을 친견하며 백가지 믿음을 이루는 것으로 환희지는 보시바라밀을 의미 한다.
󰡒불자여 보살이 환희지에 머무르면 여러 가지 환희와 여러 가지 청정한 신심과 여러 가지 즐거움과 여러 가지 희열과 여러 가지 기쁜 경사와 여러 가지 뛰놀음과 여러 가지 용맹과 여러 가지 투쟁이 없음과 여러 가지 시끄러움이 없음과 여러 가지 성내지 않음을 성취하느니라.󰡓
처음 환희지에서는 금강장보살이 보시를 설법하는데, 보현의 원만한 행원이 각지마다 10바라밀이 구족되어 있음을 기억하자.
󰡒불자여 자비수순과 사섭중생으로 심중심深重心이기때문에 초지에서는 제물을 아끼지 않고 부처님의 큰 지혜를 구해 크게 버리기를 수행하며 다 보시하나니, 재물, 곡식, 창고, 금, 은, 마니, 진주, 유리, 보석, 보배, 산호, 보물, 영락, 코끼리, 말, 수레, 노비, 사환, 도시, 마을, 원림, 누대, 처첩, 아들, 딸, 권속, 물건, 머리, 눈, 손, 발, 피, 살, 뼈, 골수 등을 아끼지 않고 광대한 지혜를 구하느니라.󰡓
먼저 보살 위에 들어가, 여래의 집에 태어나는 30종 광대지락심법廣大志樂深法을 일으켜 깊은 선근 심기를 설하시고, 10바라밀과 37보리분행을 설해 환희지에 들어가게 한다. 이 환희지는 보시바라밀로 체를 삼아서, 수행하기 때문에 이 환희지를 잘 닦으면 남염부제 왕이 된다. 이 위는 깨달음의 눈이 열려서 기쁨에 넘쳐 있는 경지로, 모든 욕구를 버리고, 보시와 모든 것에 걸림 없는 공의 실천으로 범부지를 넘어 미증유의 체험을 하고 여래 가에 태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