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호 보기


花開에서

이전 게시물 다음 게시물
승려시인 창작시 - 도리천 1988년 04월 74호
도 리천

지리산 花開마을
목력꽃 四月이면
섬진강 강물소리
강바람 갈잎소리
날마다 日日是好日
塔을 도는 저 기원.

천왕봉 通天門을
한걸음 딛고 서면
대보름 달빛같은
마음門 열려 오고
달마다 月月是祥月
꿈꾸는 밤이 깊다.

白雲山 구름밭을
이랑 지어 씨 뿌리면
작설차 푸른줄기
해마다 年年是豊年

벚꽃길 십리 걸어
꽃그늘 밟고 가면
약수터 풀잎 내음
논둑 가득 출렁이네
언제나 農者天下大本
땅을 여는 깃발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