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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산의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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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굴深蛇窟 - 수월 권상호 2013년 03월 373호

가야산의 바람은
막힘없는 절대 자유로
산바람 골바람을 만들어
초목에 생명을 더한다.

가야산의 바람은
판전版殿의 창문을
쉼 없이 드나들며
팔만대장경을 읽는다.

가야산의 바람은
그 허허로움으로
자비의 설법을 듣고 바다에 이르러
오묘한 불심의 파도
해인海印을 찍는다.

자유와 독경과 비움으로
오늘도 법계法界의 새벽을 여는
가야산의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