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호 보기


탈사낙무脫蛇樂舞

이전 게시물 다음 게시물
심사굴深蛇窟 - 수월 권상호 2013년 02월 372호

소리가 어울려 화음和音이 되고
빛이 어울려 무지개가 되듯
마음이 어울려야 화평和平이 온다.

어울림의 선수, 뱀~
일찍이 온도와의 어울림을 터득하고
땅이든 물이든 안팎을 가리지 않는다.

풀과 나무
흙과 물과도 친숙하여
초원과 산야는 물론
사막과 호수와도 어울릴 줄 안다.

우리도
살다가 혹여 어려움에 부딪히면
운신의 폭을 넓혀 너그러이 받아들이자.
살다가 혹여 교만과 잡념이라도 생기면
번뇌煩惱의 허물을 벗어 던지자.

뱀띠 새해를 맞아
참된 자아를 찾을 수만 있다면
허물 벗는 뱀의 지혜로
더불어 즐거이 춤을 추리.

마음의 어울림에서 오는 자비와
지혜와 깨달음의 미소로 맞이하는
법열法悅의 계사년癸巳年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