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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방광불화엄경변상도 제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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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경80변상도 - 자훈┃금호동 금강선원 2013년 02월 372호

금강당보살金剛幢菩薩
십회향중 제2 불괴회향不壞廻向과 제3 등일체제불회향等一切諸佛廻向과 제4 지일체처회향至一切處廻向을 금강당보살이 설한다. 변상도 오른쪽에 배치된 비로자나 부처님 주변에 대중들이 둘러서서 합장하고 있는데 모두 머리 부분에 원광圓光이 없고 관을 쓴것으로 보아 일반 천중이다. 그 옆과 주변에는 끝없는 누각 장엄이 펼쳐지고 있다.

제이불괴회향第二不壞廻向
금강당보살이 주존 앞에 놓인 연화좌 위에서 설법하고 있는 모습이다. 금강당보살의 전면에는 제2 불괴회향의 내용을 묘사했다. 즉 보살이 수행해야 할 회향의 덕목으로 신심을 증득하여 제불을 받들어 공양하는 일 10가지를 소개한다.
󰡒불자들이여 무엇을 보살 마하살의 깨뜨릴 수 없는 회향이라 하는가. 보살 마하살이 삼세의 여러 부처님이 계신데서 깨뜨릴 수 없는 신심을 얻는다. 모든 부처님을 능히 받들어 섬기며, 지혜를 구하는 이들이 깨뜨릴 수 없는 신심을 얻나니󰡓
깨뜨릴 수 없는 회향은 지계바라밀을 의미하고, 불괴不壞는 불성佛性이 생사가운데서도 망가지거나 무너지는 않음을 말한다. 보살이 신심을 얻어 제불을 받들어 섬기고, 중생을 교화하고자 보살의 선근을 서원하고 닦는 모습들이다.
제2회향에서는 회향할 선근과 회향하는 행, 선근으로 얻은 과보로 보살행을 닦는다. 부처님을 공경 공양함도 공덕을 닦는 일도 중생을 성숙시키기 위해서이다. 상을 떠난 회향의 행이 이루어지면 이理와 사事가 걸림이 없다는 법문을 하고 있다.

공양제불供養諸佛
보살들이 모든 부처님께 공양하는데, 보배공양은 아승지 법계를 의미하고, 꽃공양은 행과行果를 의미하고, 화만공양은 인과因果를 의미하고, 의복공양은 점차로 닦음을 의미하고, 일산공양은 자비를 의미하고, 깃발공양은 회향심을 의미하고, 장엄구 공양은 불퇴력不退力과 조도법助道法을 의미하는 등 청정심으로 공양해서 생사를 떠나 일체를 구호해서 버리지 않는다.

제삼등일체제불회향第三等一切諸佛廻向
변상도 중앙에 제3 등일체제불회향을 설명하고 있는데, 상단에는 보살이 안락함을 얻고, 그 안락함을 부처님께 회향하는 모습이다. 하단에 보살의 주거생활 모습은 집에서 처자와 함께 살아가지만 잠시도 보리심을 여의지 않고, 일체지의 경지를 바른 마음으로 생각하여 자신도 제도하고 남도 제도함을 의미한다.
또 하단에 소, 말, 뱀, 개 등과 같은 축생을 묘사하여 일체중생이 지옥 · 아귀 · 축생 · 염라왕 등의 모든 나쁜 세계에서 영원히 벗어나고 위없는 보리심을 증득함을 나타낸다.
󰡒불자들이여 보살이 삼세의 여러 부처님의 회향하는 도를 따라 배우나니, 색진色塵, 촉진觸塵, 법진法塵이 아름답거나 추악함을 보더라도 사랑하고 미워함을 내지 아니하며 마음이 자재하여 허물없이 넓고 크고 청정하며 기쁘고 즐거워서 근심이 없으며, 마음이 부드럽고 여러 근根이 청량하여 지느니라.󰡓
제3 회향은 인욕바라밀을 말하는데 탐․진․치 삼독을 맑혀 삼업이 제불과 똑 같은 입장에서 회향하고 원행을 따름으로 일체제불회향이다. 삼세제불의 회향하는 도를 따라 배우고, 시공을 초월해서 염착染着이 없어야 한다는 법문을 하고 있다.

제사지일체처회향第四至一切處廻向
변상도 왼편에 제4 지일체처회향이 설명되고 있다. 보살이 부처님 앞에 수많은 장엄구를 공양하는 모습인데 선근 공덕의 힘으로 진실한 깨달음의 세계에 삼세 부처님께 공양함을 뜻한다.
󰡒불자들이여 무엇을 보살 마하살의 온갖 곳에 이르는 회향이라 하는가. 보살 마하살이 모든 선근을 닦을 때원컨데 이 선근 공덕의 힘으로 진실함이 온갖 물건에 이르고, 온갖 세간에 이르고, 온갖 중생에게 이르고, 온갖 국토에 이르고, 온갖 법에 이르고, 온갖 허공에 이르고 온갖 삼세에 이르고, 온갖 말과 음성에 이르는 것처럼 이 선근도 그와 같아서 일체 선근을 회향하여 하늘에 있는 공양거리와 같은 공양이 한량없고 그지없는 세계에 충만하여지이다󰡓
제4회향은 정진바라밀을 말하는데, 온갖 곳에 이르는 회향으로 무진한 법성과 같은 선근으로 일체에 널리 공양함을 법문한다.

변상도 맨 좌측에 삼세의 제불께 공양하되 무소득無所得으로 방편을 삼아 일체선근을 닦아 청정삼업이 온 세계에 두루하여 평등하게 일체부처님과 똑 같이 되어 일체처에서 회향되기를 원하는 내용으로 10 작법을 설하고 있다.
①유작법有作法으로 무작법無作法회향을 하고 ②무작법無作法으로 유작법有作法회향을 하며 ③일법一法으로 다법多法회향을 하고 ④다법多法으로 일법一法회향을 하고 ⑤유법有法으로 무법無法회향을 하고 ⑥무법無法으로 유법有法회향을 하고 ⑦세간법世間法으로 출세간出世間法회향을 하고 ⑧출세간出世間法으로 세간법世間法회향을 하고 ⑨본래 자선은 회향이 없어 방편으로 회향하고 ⑩일체 유회향有廻向法으로 자성에 회향이 없음을 실천한다. 금강당보살이 시방을 관하고 일체처회향과 열 가지 공양을 설하는데, 이 진여의 체體를 변상도에는 연화대위에 만다라로 표현하고 있다.

회향은 삼처회향三處廻向으로 귀결되는데, 중생회향衆生廻向, 보리회향菩提廻向, 실제회향實際廻向이다.
대비심을 일으켜서 아래로는 중생을 교화하고, 위로는 깨달음을 구하기 위해서는 보리에 회향하고, 마지막으로는 진여眞如의 실제實際에 회향하는 것이다.
화엄에서는 모든 보살 대중이 신심, 발심, 원력, 회향을 찬탄하는 것으로 법문이 이어진다. 화엄 대중들은 염불, 염법, 염송으로 일관하는 것을 볼 수가 있다. 이렇게 부처님 법을 소중히 여기고 실천 하고 각자 깨달음만큼 제불세계를 아는 만큼 찬탄을 하고 있다. 과연 우리는 부처님을 얼마나 찬탄하고 있는가. 얼마나 염불, 염법, 염송 하고 신심, 발심, 원력, 회향을 실천하고 있는가. 발심의 공덕이 없고, 지혜가 없으면 행원도 찬탄도 할 수가 없다.
금강당보살이 부처님 위신력을 받들어서 보살지광삼매菩薩智光三昧에 들어서 시방의 10만억 금강당부처님들을 뵙고 찬탄하며, 청정무외와 걸림 없는 지혜와 변재에 들어가서 무량한 십회향 법문을 계속 연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