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가 어디있어요?” 하고 물었다.
주인이 개를 부르자 어디선가 작고 귀여운 개가 꼬리치며 살랑살랑 걸어 나오고 있었다.
사납고 큰개를 생각하고 있던 나는 괜시리 민망해졌다.
“강아지가 이쁘고 사람도 잘 따르고 잘 짓지도 않는데 뭐하러 저리 큰 글씨로‘개조심’이라 써놨습니까? ”하고 물었다.
신도분이 말하기를
“개가 너무 작아서 사람들이 잘 못보고 밟을까봐… 개 보호차원에서 써놨습니다.”
아~~
사람보호가 아니라 개를 보호하기 위해서였구나~
그렇지. 왜 한 번도 개의 입장이 되어보지 못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