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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해인만다라 글·그림대전 수상작 모음-할머니의 기도 (만다라상-해인사 주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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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이야기 - 김현지┃거창 혜성여자중학교 3 2012년 07월 365호
꼬불꼬불한 해인사 길을
굽은 허리 두드려 가시며
올라오시는 할머니.

할머니는 기도를 하시나 보다.
굽은 허리가 더 굽어진다.

아들이 건강하기를 바라실까?
손녀가 취직하기를 바라실까?
손자가 대학에 붙기를 바라실까?

반나절이 지나고 나서야 기도가 끝나고
다시 꼬불꼬불한 해인사 길을 내려가신다.
굽은 할머니의 뒷모습에서
또 다른 부처님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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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글 대전에 제목이 주어지지 않고 자유롭게 쓰게 했지만 생각이나 상상하는 부분이 불교와 해인사란 틀을 많이 벗어나지 못했다. 몇 몇 학생들은 현대시와 소통할 만한 수작을 보여 주었다. 문학은 독자에게 감동을 통한 울림을 주어야 한다. 시의 결정적인 아름다움은 시어와 운율과 이미지이다.
그런 요건을 가장 시적으로 잘 살려낸 작품이‘할머니의 기도’였다. 시의 형식을 지키면서 세밀하고 구체적으로 할머니의 간절한 마음을 잘 표현했다. - 해인만다라 글 부문 심사평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