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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부터의 자유로自由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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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이야기 - 해안┃해인사 승가대학 1학년 2011년 11월 357호

해지는 것을 언제 보았는가.
마음의 여유는 늘 나를 따라오는가.
해인사의 쉼 없는 맑은 바람소리에 늘 나는 깨어있는가.
누군가 뒤돌아 가기전 흔드는 풍경소리에 늘 나는 앉아 있는가.
발우공양전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는 대방의 적막을 깨는 자 늘 나는 살아 있는가.
난 이렇게 늘 바람과 함께 하고 있다.

해인사에 와서 며칠 동안 마음고생을 했다.
불교라는 종교의 가치를 느껴보고자 출가 했지만 나의 오래된 생활습관과 공동생활을 위한 또 다른 습관의 익힘은 나를 힘들게 했다.
하지만 조금씩 긍정적 생활적 의식은 점점 나를 해인사 강원의 한 일원으로 소속감과 자부심을 갖게 되는 시간으로 빠져들었다.
아직 긴 시간을 이곳 해인사에서 대중생활을 해야 하는 일이 있지만 몸이 지치면 도반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끊임없이 나를 변화시키고 싶다는 욕심이 생긴다.
내가 해인사에 온 목적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중에서 가장 욕심이 나는 것은 “나로부터의 자유”를 느끼고 싶다는 생각!
나는 몇 년 전 큰 병을 얻어 1년 정도 병원에 입원해 있었다.
이러한 나의 생활속에서 종교의 힘에 의지해 살았던 내가 그 힘을 다른 이에게 베풀 수 있는 희망과 용기를 준 불교의 힘을 직접 느끼고 나의 생의 마지막까지 불교와 함께하는 즐거움은 나를 긍정적 사고와 그리고 여유를 갖는 마음의 행복을 조금씩 맛보고 있음이 즐겁다.
해인사의 곳곳에 지나간 스님들의 숨결이 살아 있는듯하고 하나하나의 행동과 습관들이 그 안에 내포되어 있는 의미를 알듯 모를 듯 한 의미로 다가올 때마다 가슴속에 벅찬 감정이 밀려오곤 한다.
이렇게 나를 알게 하기위한 작은 행동들이 내 자신도 모르게 나의 변화를 느끼게 하는 해인사 강원만의 특징이 아닌가 싶다.
나는 오늘도 해인사의 새벽 별을 보며 ‘나로 부터의 자유’를 느끼기 위해 하루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