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원에서의 일이다. 보제루에서 저녁예불을 마치고 스님들이 안행을 하며 선원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그러자 뒤에 먼발치에서 어느 보살이 큰소리로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 “깨달은이도 부처님께 절을 합니까?” “…”
선원에서의 일이다. 젊은 한 스님이 정진중에 경계가 찾아와서 정신이 오락가락하고 있었다. 선원분위기가 어수선했다. 이 스님은 웃통을 벗고 박수를 치며 선원마당을 뛰어다니며 알 수 없는 방언을 해댔다. 스님들이 힘으로 가까스로 진정시켜 지대방에 앉혀 노았다. 청중소임을 맞고 있는 스님께서 한소리 했다. “스님 빨리 정신 차려. 큰방가서 우리 같이 정진해야지.” 이 스님이 바로 받아쳤다. “가긴 어딜 가. 바로 이 자리가 수행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