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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은 이도 부처님께 절을 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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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우소 - 종현 / 해인지 편집장 2011년 11월 357호

선원에서의 일이다.
보제루에서 저녁예불을 마치고 스님들이 안행을 하며 선원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그러자 뒤에 먼발치에서 어느 보살이 큰소리로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
“깨달은이도 부처님께 절을 합니까?”
“…”

선원에서의 일이다.
젊은 한 스님이 정진중에 경계가 찾아와서 정신이 오락가락하고 있었다.
선원분위기가 어수선했다.
이 스님은 웃통을 벗고 박수를 치며 선원마당을 뛰어다니며 알 수 없는 방언을 해댔다.
스님들이 힘으로 가까스로 진정시켜 지대방에 앉혀 노았다.
청중소임을 맞고 있는 스님께서 한소리 했다.
“스님 빨리 정신 차려. 큰방가서 우리 같이 정진해야지.”
이 스님이 바로 받아쳤다.
“가긴 어딜 가. 바로 이 자리가 수행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