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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해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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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산 편지 - 해인사 주지·선각(善覺) 2011년 08월 354호

아!
붉은 꽃잎 달빛 싣고 떠내려가는 때
그대는 물속 구름으로 손 씻고
흘러오는 꽃잎 따라 올라 오세요.

해탈문 전에
달빛 모아둘 곳 없어서
햐얀 배꽃 텅 빈 마당에 날아듭니다.

행여
국화향기 없다고 하지 마세요.
가을 달빛 아래
뜰 안에 국화 향기 가득 차는
때를 기다릴 뿐 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