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는 진명스님의 글을 보고 놀란다.
월간 해인 ‘솔바람 물결소리’코너에 3년 넘게 글을 연재하면서 많은 독자들에게 산중의 소식을 전하는 무공해 필력으로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진행을 맡은 방송까지 직접 원고를 쓰다 보니 그 인기는 날로 더해갔다.
두 번째는 목소리를 듣고 놀란다.
BBS불교방송에서 8년여에 걸쳐 ‘차 한 잔의 선율’을 진행하면서 맑고 포근한 음성으로 피곤에 지친 이들에게 청량제 같은 역할을 하며 흐르는 물처럼 부드럽게 마음속을 휘감는다.
남성과 여성을 석어놓은 중저음의 차분하면서도 맑은 소리로 요즘은 크고 작은 산사음악회에서 인기 있는 사회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세 번째는 얼굴보고 놀란다.
목소리를 듣는 이라면 누구나 스님의 모습을 머릿속에 그려본다. 글 잘 쓰고 목소리 좋은 스님이 도대체 얼굴은 어떻게 생기셨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신비감에 싸여 만나 뵈면 역시 모든 이를 실망시키지 않으신다. 정말 편안하고 정겹게 생기셔서 만나는 이로 하여금 답답한 가슴이 뻥 뚫리는 시원함(?)을 느끼게 한다.
세상의 모든 것을 다가진 스님.
진명 스님이 이번 종단 소임자 개각에서 문화부장이란 중책을 맡았다.
다양한 경험과 이력을 바탕으로 종단의 현안들을 잘 해쳐나가리라 기대하며 월간 해인의 이름으로 건승을 기원한다.
그럼 이번 문화부장 내정이 네 번째로 나를 놀라게 한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