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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그대로 부처님은 오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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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산 편지 - 해인사 주지·선각(善覺) 2011년 05월 351호
밤새가 우는 가야산에
오월 꽃들이 바람에 휘날리고,
비 내린 저녁놀 연둣빛 회색 하늘에 월색이 밤을 휘졌습니다.

비구들아,
갠지스강의 물결을 보아라.
잘 살펴보면 거기에는 실체도 없고 본질도 없다.

비구들아,
어떻게 물결에 실체와 본질이 있겠는가?
신체는 물결, 이것이 세존의 가르침이다.

있는 그대로 오신 분
있는 그대로 보신 분
있는 그대로 듣는 분
있는 그대로 말씀하시는 분,
있는 그대로 행동하시는 분
있는 그대로 가르치시는 분
있는 그대로 가신 분께
향을 사르고.
차를 올리고
작은 불빛 하나 올리고
엎드려 지심귀명례 하려고 합니다.

선열당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