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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가지 끝에 가면 바로 하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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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산 편지 - 해인사 주지·선각(善覺) 2011년 04월 350호
그대 멈추어라!
그대 멈추어라!
멈추면 침묵이 우주가 될 것이다.
생명의 노래만이 있을 것이다.

보라!
지금보라! 바로 보라!
그대 마음을 보라 .일어나는 마음을 보라. 무엇이 일어나지 보라.
일어나는 순간을 보라. 여기 순간에 깨어 있으라.

일어나는 생각은 떠도는 幻이다.
침묵으로 남아 있지 못한 떠도는 생각은 나그네 일 뿐이다.
향기는 꽃과 더불어 왔다가 꽃과 더불어 갈뿐이다.

수행은 멈추는 것이다. 수행은 초심이다. 수행은 시작에 있다.
수행은 끝에 있다. 나뭇가지 끝에 가면 바로 하늘이다.

수행자들이여! 마음의 수행자들이여!
아무 일도 없는 고요로 앉자 있으라.
한길로 오직 한길로 깊이깊이 오래 오래 가라.

봄꽃이 피기 전에 꽃향기 바람에 날리는 날이 있으리라.
마음의 길을 가는 수행자에게 축복 있으라.
붓다의 축복이 있으라.
옴 마니반베흠


선열당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