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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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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우소 - 종현 2011년 01월 347호

어느 날 큰스님께서 학인에게 물었습니다.
“니 은사는 누꼬?”
“네, 저의 은사는 시아본사 석가모니부처님입니다.”
“뭐 이눔아! 그럼 내가 네 상좌란 말이가?”

어느 날 글을 못 깨친 제자에게 스승이 물었습니다.
“니 앞에 놓인 경전을 읽어 보거라.”
제자는 머뭇거렸습니다.
“어서, 앞에 있는 경전을 읽어 보래두?”
제자는 머뭇거리는듯 하더니 큰 목소리로 외쳤습니다.
“흰색은 종이요 검은색을 글씨다.
흰색은 종이요 검은색을 글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