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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 별미- 열무 오이 소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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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자타 - 법성 2009년 05월 327호
열무 오이 소박이 싱싱한 오이 고르기
1. 오이는 일정한 굵기의 것으로 하고 곧은 것이 좋다.
2. 만졌을 때 단단하고 침이 상처 입지 않고 살아 있어야 한다.
3. 되도록 꽃이 붙어 있는 싱싱한 것을 고른다.
신선도가 떨어진 오이는 요리 후 물러버리는 원인이 된다.

만들기
1. 굵은 소금으로 오이를 비벼 씻는다.
2. 5cm 길이로 토막을 낸 후 끝부분을 1.5센티 정도 남기고 윗 부분에 +모양으로 칼집을 길게 넣는다.
3. 벌어진 틈으로 소금을 살살 뿌려 살짝 절여준다. 이때 소금을 너무 많이 뿌리거나 오래 절이면 향긋함이 사라지므로 조심하여야 한다.
- 향긋함보다는 오이의 아삭한 맛을 즐기시는 분들은 칼집 내어 다듬어진 오이에 펄펄 꿇는 소금물을 넣어 살짝 익히면서 절이게 되면 원하는 맛을 더욱 즐길 수 있다.
4. 열무는 깨끗이 손질하여 오이와 같은 길이로 자른 후 씻어서 소금에 또한 살짝 절인 후 냉수에 씻어서 채에 건져둔다.
5. 무, 오이, 배를 곱게 채 썰어서 고춧가루, 생강즙, 설탕, 소금으로 버무려 소를 만든다.
6. 절여 논 오이를 모양이 일그러지지 않게 세로로 모두어 꼭 짜서 칼집이 벌어지게 한 다음 준비된 소를 넣는다. 소를 너무 많이 넣으면 먹을 때 모양이 흐트러지므로 적당량을 넣는다.
7. 용기에 소박이 오이를 2/3 정도 높이만큼 차곡차곡 지그재그로 쌓아 넣는다. 용기는 되도록 오지 그릇에 담는 것이 좋다.
8. 소박이 오이가 용기에 모두 담기면 찹쌀 풀에 고춧가루와 소금으로 간을 한 후 걸쭉해진 찹쌀 고춧물을 소박이 오이가 살짝 잠길 정도로 하여 위에 붓는다.
10. 요즘 같은 날씨에는 하루 정도 실온에 놔뒀다가 바로 냉장 보관해야만 맛이 오래 간다. 무기질 중 특히 칼륨이 풍부한 오이는 체내 노폐물을 배설하게 하는 기능을 갖고있어 부종이나 암 환자들에게 좋은 야채이다. 또한 열을 내리고 해독작용을 하며 탁월한 이뇨작용으로 소변불통이나 수종증이 있을 때 먹으면 도움이 된다. 성질이
찬 음식이므로 여름철 물 대신 먹으면 더위를 식히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단, 속이 냉한 사람은 되도록 적게 먹는 것이 좋다.
위가 약한 사람은 설사의 원인이 된다.

오이이야기
예로부터 오이는 기운이 맑고 신선한 야채로 여겨져왔다. 신라시대 유명한 고승이자 풍수학자였던 도선 국사도 어머니가 오이를 먹고 바로 태기가 들어서면서 낳은 아들이라 했고 고려시대 책사였던 최응도 오이가 주렁주렁 열리는 태몽을 꾼 후 낳았다고 한다. 이렇듯 지혜가 많은 사람들의 탄생 설화에 등장할 정도로 오이는 청정함을 제일로 하는 야채이다.

법성 스님은...
1975년 법주사 수정암에서 성관 스님을 은사로 출가, 통도사 금강계단에서 구족계를 수지하고 해인사 삼선암에서 수선 안거 이후 공주 영명사 등을 거쳐 강원도 철원 반야사 주지 소임을 맡고 계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