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하얀 빛깔의 백조 앵무는 녹색 게다가 공작의 빛은 가지가지 물 들여 준 조물주가
우리에게 식량을 주네. 「히도-파데샤」 가네쿠라 엔조, 기타가와 히데노리 공역
샤쿠탈라/겨우 노래가 다 되었어요. 그렇지만 쓸 곳이 없네요
프리산봐다/그러면 이 앵무새 가슴털같이 부드러운 연잎을 뜯어서 그 위에 손톱으로 쓰세요. 「사군탈라」 이와모토 유타카 옮김
.. 코-기라새, 앵무새, 벌들의 노랫소리를 들으며 … 왕자는 마음도 가볍게 아씨 가까이 다가간다.「열 왕자 이야기」 다나까 야요이 옮김
또 당연한 일이지만 불교에서 생각하는 바람직한 사후 세계인 극락정토 등을 꾸미는 새들 가운데 하나로 앵무새를 들기도 한다.
… 여래께서 요술로 만든 새들의 무리가 찾아간 물기에는 백조, 황새, 두루미, 오리, 원앙, 앵무, 백로, 두견, 크나라, 가릉빙가, 공작 등 이상한 울음소리의 새들이 있다. 「대무량수경」 나카무라 하지메 옮김
그런데 앵무는 뭐라고 해도 ꡐ사람 말을 한다ꡑ는 그것으로 귀중한 새이다. 새장의 앵무는 야쿠르트와 쌀로 배를 채운 바라문처럼 경문 문구를 읽는다(「흙으로 만든 작은 차」 이와모토 유티카). 고대 인도 시민 생활이 대충 어떠 했는지를 엿보는데 중요한 성전인 「카마수트라」에 서민들이 익혀야 할 예순 네 가지 기술 가운데 마흔네번째 것으로 ꡐ앵무새와 개똥지바퀴의 일종인 샤리가새에게 말을 가르칠 것ꡑ (「흙으로 만든 작은 차」)이 들어 있는 사실과도 대비해 보면, 인도 사람들에게 앵무란 새가 심심함을 없애주는 훌륭한 친구인 것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다름이 없다. 남편이 일로 오랫동안 멀리 가 있거나 혼자 일하러 가거나 할 때 부부간에 생기는 위기를 구하는 것으로도 앵무를 귀중히 여겼음도 지금과 다를 바 없다. 「쟈카타」 198에는 그런 사정을 여실히 전해 주는 것으로 다음과 같은 기록이 있다.
바라문은 앵무 두 마리를 자식처럼 길렀다. 그런데 바라문의 처는 품행이 좋지 않고 마음이 좋지 않았다. 바라문은 장사일로 멀리가게 되어 두 마리의 작은 앵무새를 향해 말하였다.
나는 장사일로 먼길을 간다. 밤에도 낮에도, 내 처가 하는 행동을 잘 보아 두거라. 외간 남자가 드나드는지 주의해서 잘 보고 있거라. 이렇게 말하고 처를 어린 두 마리의 앵무새에게 맡기고 길을 나섰다.
마에다 젠가쿠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