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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암스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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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의 불교 - 편집실 1995년 08월 162호
법명은 종헌宗憲이고, 법호는 만암 曼庵이다.
만암스님이 백양사 주지를 할 무렵 우리나라 불교는 비구와 대처 문제로 논란이 많았다. 스님은 처음으로 비구와 대처를 구분해서 법당에 정법중正法衆(비구)과 호법중 護法衆(대처)이라는 표찰을 써 놓고 구별해서 앉도록 하였다. 이러한 조치는 비구인 스님이 대처승을 현실적으로 인정한 것이다.
또 스님은 고불총림을 결성하여 불교정화운동을 시작하였는데, 이것이 실질적인 조계종 정화운동의 효시이다.
1954년 9월 비구측은 전국대회를 열어 종정에 만암스님, 부종정 동산, 도총섭에 청담스님을 선출하여 정화운동을 추진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정화운동의 방향에 대한 비구 대표자들의 의견이 서로 달라 이를 조정하려고 노력하다 실패하자 만암스님은 백양사에 은거하게 된다.
개혁불사가 한창인 요즈음의 불교계에 비추어 볼 때, 정화를 위한 만암스님의 생각과 행적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짐으로써 그 소산으로써 앞으로 불교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잡는 데 밑거름을 삼았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