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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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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수 그림마당 - 이철수 1995년 07월 161호
조계, 曹溪
그 물소리 쉼없이 흘러 문득 이르게 되는 자리는 드넓고 소리조차 없습니다. 비로소 거울 같으니 명경지수라고 합니다. 그 자리가 커서 그릇이되 그릇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망망합니다. 그 망망한 자리에 이르는 길이 조계일 터, 그 이름이 소리 맑고 그윽하고 깊되 주인이 주인답지 못하신가 들려오는 소식이 다시 낯 뜨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