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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평화 세미나의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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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화 - 진월 1995년 07월 161호
사랑과 관심을 보이는 인사로 알려진 하와이 정서의 상징 ꡐ알로하ꡑ와 함께 하와이 대원사 창건 이십 주년 기념행사의 하나로 치룬 제7차 국제 평화 세미나(Seventh International Semina On Buddhism and Leadership for Peace) 소식을 전한다. 약칭으로 평화세미나인 이 행사는 대원사가 발기, 후원하여 왔다. 이번 주제는ꡒ불교와 평화: 이론과 실천” 으로서 하와이 대학 철학과협찬으로 준비, 진행되었다.
6월 5일부터 7일까지 하와이 대학 동서문화센터 제퍼슨홀에서 열린 이번 세미나에 앞서 4일 밤에 센트루이스 고등학교 마미야 극장에서 한국의 한불회 합창단과 몽고고전 무용단의 전야제가 있었다. 찬불가와 한국 가곡, 부채춤과 가야금 산조 등의 우리나라 문화가 소개되었고 몽고 음악인의 전통 발성과 연주, 곡예 시범은 이국적 감동을 일으켰다.
5일 아침 삼귀의로 시작된 개회식에서는 하와이 대학과 지역 불교 단체들의 축사에 이어 나까무라 하지메(동경대 명예 교수, 동방학원장)의 기조 연설이 있었다. 하지메 박사는 불교적 평화 지도자상으로서 아쇼카왕을 예로들며 오늘날 세계 상황에서 불교의 역할과 사명을 강조했다. 오후부터 시작된 세미나는 개인적 평화. 사회 분쟁 해결, 환경, 건강 등 네 개 분과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제 1분과에서는 먼저 커신스(L S. Cousins) 박사는ꡒ선악의 초월? (Going Beyond Good and Evil? Kusaia and Punna in Canon and Commentary)ꡓ이라는 제목으로 불교 수행과 윤리적 과제를 제기했다.
두번째로 동국대 정병조 교수는 ꡒ관용의 원리로서의 불교(Buddhism as a Principle of Tolerance)ꡓ란 제목으로 모든 장애로 부터의 해탈을 통한 조화의 지향을 제기하였다.
제 2분과에서는 하와이 대학의 우파다야야(K.N. Upadhayaya) 교수가 ꡐ초기 불교의 전쟁과 평화에 대한태도 (Early Buddhist Attitude to War and Peace)ꡓ를 통해 불교의 비폭력, 자비 정신이 오늘날의 세계 상황에 필요하다고 제언했고, 제임스 매디슨 대학의 킹(Sallie King) 교수는 ꡒ불교 사회 윤리를 향하여(Towards a Buddhist Theory of Social Ethics)ꡓ에서 개인과 사회. 인권과 사회적 책임, 참여 등을 다루었다.
제 3분과에서는 멤피스 예술대학의 볼린 (Nona R. Bolin) 교수가 \'자연으로부터 불성으로: 불교 환경 윤리를 향하여(From Nature to Buddhist Nature; Towards a Buddhist Environmental Ethic-s)ꡓ를 통하여 현행 환경 문제 해결에 관한 불교적 대응을 조명했다. 스리랑카 페라테니야 대학의 실바 (Lilyde Silva) 교수는 ꡐ환경 위기와 생존(Environmental Crisis and Survival)ꡓ에서 소유 지향에서 존재 지향으로 나아갈 것을 역설하였다.
제4분과에서는 하와이 대학 폰스(Daniel E. Ponce) 교수는 “불교는 정신 의학인가? (Is Buddhism Psychotheraphy?) 에서 인간존재 구조를 분석하며 최고 차원의 정신 문제 해결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런던 심리 치료연구소의 실바{Pa mal De Silva) 교수는 ..현대 세계 정신 건강에서의 불교 역할(The Role of Buddhism in Mental Health in the Modern World)에서 불교적 명상을 통한 행동 변화 방안을 통해 불교심리학의 현대 정신 건강 증진에 기여함을 보였다.
6일 오전에는 스리랑카의 사르보다야 운동(Sarrovodaya Shramadana Movement)의 창시자이며 회장인 아리야라트네(A. T. Ariyaratne) 박사의 기조 강연으로 시작하였는데 그 운동의 불교사상을 설명하였다.
제 1분과에서는 파사데나 시립 대학의 수시나(Robert Zeuschner) 교수의 개인적 평화와 철학적 갈등 (PersonaI Peace and Philosophical Conflict)ꡓ에서 하택신회의 북종선 공격 상황을 통해 정교 유착 관계를 조명했다. 인도라자스탄 대학의 더브(S. N. Dube) 교수는 ꡒ초기 불교의 아라한 이상(Arhat Ideal in Ealy Buddhism)\" 에서 부처님과 아라한을 비교하고 후대 아라한의 이미지가 왜곡 변질되었음을 지적하였다.
제 2분과에서는 위스컨신 대학의 허만 (Arthur Hennan) 교수가 공동체와 업보를 연관시켜 사회 문제를 이해시키려고 하였다. 하와이 대학의 채플(David Chappell) 교수는 대승적 사회 윤리 탐구(Searching for Mahayana Social Ethics)를 통해 현대사회 문제 해결의 대안을 제시하였다.
제3분과에서는 스와트모어 대학의 스웨어러(Donald Swearer) 교수의 ꡒ불교 생태학의 두 관점ꡓ이 제시되었고, 제4분과에서는 싱가폴의 이 관캐(Kwan Kah Yee) 박사의 ꡒ불교명상과 정신 건강ꡑ이 논의되었다.
오후에는 스리랑카 페라테니아 대학 프레마시러(P. D. Premasiri) 교수의 ꡐ개인적 평화없이 사회 평화가 증진될 수 있는가?ꡑ가 논의되었고, 뉴욕 주립대 박성배 교수는 ꡐ내적 평화와 사회 정의ꡓ를 통해 두 가지가 일치 공존될 수 있음을 제기했다. 노스웨스턴 대학의 본드(George Bond) 교수는 ꡐ평화와 사회 각성을 위한 사르보다야 운동의 탐구ꡓ를 발표했다. 저녁에는 주지사 공관에서 세미나 참석자들을 위한 만찬 파티가 있었다.
7일 오전에는 영국 랭카스터 대학 맥팔랜(Stewart McFarlane) 교수의 ꡐ방편, 도덕적 위기와 분쟁 해결ꡑ과 미시시피 대학의 버(Ronald Burr) 교수의 ꡒ불교적 분쟁 관리ꡓ가 논의 되었고. 서울대 심재룡 교수의 “한국 불교 토지 지혜의 이론과 실천” 에서 송광사의 개발 저지 사례 발표와 경희대 허우성 교수의 ꡐ만해와 성철의 극복ꡓ에서 새로운 불교인상의 모색이 있었다. 그밖에 동경대의 수에키 교수, 하와이 대학의 볼룸 교수등의 지역적. 종파적 관점의 평화 접근 논의가 있었고, 오후의 종합 토의를 끝으로 학술회의는 막을 내렸다.
저녁에는 환송연으로 세미나 행사를 돌아보며 아쉬움 속에 작별의 정을 나누고 다음 회의를 기약했다. 이번 세미나 논문은 하와이 대학 출판부를 통해 곧 발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