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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재동자 구도의 길 ④선주 비구-끝없는 수행의 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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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삼매華嚴三昧 - 김지은 2005년 09월 283호
선재동자는 해운 비구의 보현의 법문을 가슴에 새기고 여래의 신변의 불가사의를 생각하며 능가해안국에 다다랐다. 선주 비구는 어디에 계시는지 동자가 사방팔방을 찾아보았으나 계시지를 않았다. 문득 하늘을 올려다보니 선주 비구가 여러 신들에게 둘러싸여 하늘을 걷고 계시는 것이 아닌가. 신들은 천상의 꽃을 뿌리며 천상의 악기를 두드리며 비구를 공양하고 있었다. 선재동자는 크게 기뻐하며 합장하고 선주 비구에게 정례하고 물었다.
“성자님, 저는 무상의 깨달음을 구하며 발심하며 여기까지 왔습니다. 어떻게 보살은 불법을 구해야 하는가, 어떻게 불법을 쌓을 것인가, 어떻게 보살은 불법에 봉사할 것인가, 어떻게 보살은 불법에 통달해야 하는가 저는 정말 모르겠습니다. 저는 성자인 당신께서 보살이 지켜야 할 교계를 알려주신다고 들었습니다. 보살은 불법을 어떻게 익히면 되는 것인지 어떻게 지혜에 통달하면 되는지 부디 저에게 알려주십시오.”
“착한 이여, 그대가 무상의 깨달음을 구하기 위해 발심하였다고 하는 것은 실로 좋은 일이오. 나는 무애의 법문이라는 보살의 해탈을 알고 있습니다. 나는 이것에 몰두하고, 탐구하며 분석하며 깊이 생각하고 눈앞에 표현을 하여 무애의 궁극이라는 이름의 지혜 광명을 얻은 것이오.
그로 인해 나는 아무 장애 없이 모든 중생의 삶과 죽음을 모두 알 수 있으며 모든 중생의 언어와 문자를 알 수 있고, 과거의 생존을 상기시킬 수도 있고 여러 곳의 부처님이 계시는 나라에 곳곳이 갈 수도 있습니다. 나는 이 신통한 힘으로 하늘을 자유롭게 거닐거나 눕거나 또는 모습을 감추거나 보이거나, 한 몸에서 여러 몸으로, 반대로 여러 몸에서 한 몸으로 변하거나 또는 벽을 허공을 가는 듯이 지나갈 수도 있습니다. 또는 물 속을 가부좌를 튼 채로 마치 날개를 가진 새처럼 날거나 물 속에서도 땅 위에서처럼 걸을 수도 있고, 연기를 피워 불꽃을 만들어 세상을 뒤덮을 수도 있습니다.
착한 이여, 나는 여러 보석의 반짝임을 가진 구름으로 세상을 덮고 끝없는 여러 색의 구름을 방출하며 여러 곳으로 나아갑니다. 동쪽이건 서쪽이건 한 순간에 셀 수 없이 많은 나라에 가서 각지에서 법문하시는 부처님에게 다가가 온갖 꽃, 향료, 화만, 천개, 깃발로서 공양합니다. 나는 이 많은 부처님들이 말씀하시고 선언하시며 실현하시는 모든 것을 이해하고 있습니다. 또 이 무한의 세계에서 누구도 나를 본 중생이 있다면 그 우열에 관계없이 신분에 관계없이 행복과 불행에 관계없이 무상의 깨달음을 향하도록 무애의 법문이라는 보살의 해탈에 이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나는 다른 보살들의 공덕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
착한 이여, 가십시오. 남쪽에 바쥬라프라, 또는 자재성이라는 도시가 있고 거기에 미가라는 이름의 드라비다인이 살고 있습니다. 그 사람에게 물으세요. 어떻게 보살행을 이룰지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