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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잠하고 고요하여 한 가지 일도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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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하고 청정한 수행을 위한 법문 - 혜암 1995년 06월 160호
今日結制를 若公結制라도 郞不是요
若公非結制라도 不是니라
何以故오
若公結制라면 有生有滅하니 非本分事요
若公非結制라면 不生不滅하니 沈空滯寂이라
公何結制리오
大衆은 且道하라
如何卽是오

良久 喝 一喝

井底泥牛吼月이요
雲間에 木馬嘶風이로다
第一句下에 薦得하면 與佛祖爲師요
第二句下에 薦得하면 與人天爲師요
第三句下에 薦得하면 自救도 不了라 하니
臨濟老漢의 好介寐語여
將南作北하고 認賊爲子하니 非但瞎却天下人眼이요
亦乃自喪本辰命根이로다
山僧은 卽不然하니 第一句二句三句에 薦得하면
生陷地獄하여 不出期約이로다
透脫一句作生고?

良久 公

雲散見靑山이요 春來草自靑이로다
損法財滅功德은 莫不由斯心意識이라
是以로 禪門엔 了却心 하고 頓入無生知見力이로다
一失人身幾時還가 地獄時長豈等閑이리오
今生若不從斯語하면 後世當然恨萬端하리라
領日
身心把定元無動하고 黙坐茅庵絶往來어다
寂寂寥寥無一事하니 但看心佛自歸依어다
大衆은 珍重하라

遂下坐 하다


오늘 결제를 결제라 하더라도 옳지 않고
결제가 아니라고 해도 옳지 않다.
왜 그런가.
결제라고 하면 생과 멸이 있게 되니 본분사가 아니오,
결제 아니라고 하면 생과 멸이 없으니 공적한 곳에 빠져
치우친 것이라 어찌 결제라 하겠는가?
대중들은 일러보시오. 어떻게 해야 옳겠는가.

잠시 있다가 할을 한번 하고 이르기를

우물 밑의 진흙소는 달보고 소리치고
구름사이 나무 말은 바람에 우는구나
제일구에서 깨치면 불조의 스승이 되고
제이구에서 깨치면 사람과 하늘의 스승이 되고
제삼구에서 깨치면 자기도 구하지 못한다하니
임제 늙은이의 깊은 잠꼬대여
남쪽을 가리켜 북쪽이라 하고
도적을 인정하여 자식을 삼으니
천하사람들의 눈을 멀게 할 뿐 아니라
자기의 본래 생명도 스스로 죽임이라
산승은 그렇지 않으니 제일구 이구 삼구에 깨치면
산채로 지옥에 떨어져 나올 기약이 없도다.
그러하나 해탈할 한마디는 어떠한가.

한참 묵묵한 뒤에 말하였다

구름이 흩어지니 산이 나타나고
봄이 오니 스스로 새싹이 돋네
법의 재물을 잃고 공덕을 없앰은
심의식으로 말미암지 않음이 없음이라
그러므로 선문에선 마음을 물리치고

남이 없는 지견의 힘에 단박에 들어가도다
사람 몸을 잃게 되면 언제 다시 돌아오며
지옥 고통 긴 세월을 등한히 여길소냐
금생에 이 말을 따르지 않으면
후세에 한스러움이 만 갈래 되오리

게송을 읊되

몸과 마음 정에 들어 움직이지 말고
토굴 속에 묵묵히 앉아 왕래를 끊으라
잠잠하고 고요하여 한 가지 일도 없으니
마음의 부처 보아 자신에게 의지하리
대중은 진중하라

법상에서 내려오다

불기2539년 5월 14일(음4월 15일) 하안거 결제법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