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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린다왕문경의 가르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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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린다왕문경의 가르침 - 편집실 1984년 02월 24호
왜 평등하지 못한가.
밀린다왕은 나가세나에게 물었다.
「어떤 이유로 해서 사람들은 평등하지 않습니까?
어떤 사람은 단명하고 어떤 사람은 장수하며, 자주 앓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건강한 사람도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밉상인데 어떤 사람은 귀염성이 있으며 힘이 약한 사랑도 있고 힘이 쎈 사람도 있습니다. 한 쪽에서는 가난한데 다른 쪽에서는 부자가 되고 어리석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진 사람도 있습니다.」
「왕이여 어째서 과일들은 그 맛이 똑 같지 않을까요? 어떤 것은 시고 어떤 것은 쓰며 어떤 것은 맵고 어떤 것은 단맛이 납니다.」
「존자여, 그것들은 각기 다른 종자에서 나오기 때문일 것입니다.
「왕이여, 그렇습니다. 사람들도 지금까지 쌓아온 행위(宿業)가 다르기 때문에 똑같을 수 있습니다.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살아있는 것들은 저마다 자기 업(業)을 가지고 있고 그것을 이어 받으며 그 업을 모태로 하고 그 업에 의존한다. 업이 생존을 비천한 것으로 혹은 존귀한 것으로 차별 짓는다.」고요』 〈밀린다왕문경〉

윤회에서 벗어나려면
밀린다왕은 이와 같이 물었다.
「스님, 죽은 뒤 다시 태어나지 않는 자가 있습니까?」
「어떤 사람은 다시 태어나고 어떤 사람은 다시 태어나지 않습니다•」
「그러면 어떤 사람이 다시 태어나고 어떤 사람이 다시 태어나지 않습니까?」
「번뇌 있는 사람은 다시 태어나고 번뇌 없는 사람은 다시 태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나가세나스님, 스님은 다시 태어날 것입니까?」
「죽을 때 생존에 대한 집착을 가지고 죽는다면 다시 태어날 것이고 생존에 대한 집착이 없이 죽는다면 다시 태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잘 알겠습니다. 스님」
〈밀린다왕문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