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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사(海印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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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액 해설 - 편집실 1983년 12월 22호
*해인사(海印社); 「해인」이라는 말은 부처님께서 처음 붇다가야의 금강보좌에서 깨달음을 성취하신 후 21일간 깊은 삼매에 드셨는데 그 깊은 삼매를 일러 해인삼매(海印三昧 sagaramudra-Samadhi) 하였다. 그것은 마치 바다에 풍랑이 쉬면 삼라만상이 모두 바닷물에 비치는 것 같이 번뇌가 끊어진 부처님의 깊은 지혜 바다에는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진리가 나타남으로 해인삼매라고 하였다. 이 해인삼매 속에서 대승경전의 최고봉인 화엄경이 설해졌는데 해인사는 고래로 화엄십찰(華嚴十刹)의 한 도량으로 전승해 오고 있다. 해인사의 해인이란 말도 해인삼매에서 나온 말이다.
해인사에는 수 많은 편액과 주련이 남아 있지만 그 중에서도 특이한 것으로는 한국 선종의 중흥조로 추앙 받는 경허선사가 솜뭉치로 썼다는 「약수암」의 편액이 있고, 지급 소개하는 「해인사」의 편액은 해강 김규진(海岡 金圭鎭)이 손가락으로 썼다는 글씨이다. 글씨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대나무와 난초 그림은 죽농 안순환(竹儂 安淳換)의 작품이다. 해강이 글씨를 쓰고 죽농이 대나무와 난초를 그린 편액은 전국의 유명 사찰에서 쉽게 볼 수 있는데 왜정 때 두 사람이 단짝이 되어 31본산과 큰 사찰의 편액을 제작하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