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벹 난민들로 붐비는 성지
달빛 차게 쏟아진다
나라 잃고
사선을 넘어온 사람들의 등불이
탐을 밝히고 있다.
찬란한 영광의 빛이
어찌 탑 속에 있으랴
그윽한 생명의 힘이
하나의 나무로 표현되랴
찌그러진 저 거지의 모습이
끝없이 오체투지로 엎드리는 순례자가
황금가사를 입고 외치는 달라이 라마의 목소리가
어찌할 수 없는
우리들의
본래 면목이 아니냐.
사진설명
부처님이 정각을 이루신 보드가야의 대탑.
약 7세기경에 세워진 것으로 큰 보리수 나무가 금강보좌를 뒤덮고 있다. 탑 중앙은 법당이며 회랑의 계단을 통해 상층부까지 올라갈 수 있다. 높이 50m 매년 정월이면 수만명의 티벧 난민들이 모여 달라이 라마를 모시고 법회를 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