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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참된 출가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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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의 숲 - 편집실 1984년 11월 33호
눈떠 있는 사람은 어찌하여 출가했는지, 그는 무엇을 사고하여 아픔 끝에서 출가의 길을 선택했는지 그의 떠남에 대해서 나는 이야기하리라.
「마을에서 사는 생활은 비좁고 번거로우며 티끌이 쌓인다. 그러나 출가하여 수행자가 되는 뜨락은 넓은 들판이며 맑고 깨끗하며 번거로움이 없다」고 생각하여 출가한 것이다.
출가한 다음에는 몸으로 저지르는 나쁜 행위를 멈추었다. 말로써 저지르는 온갖 악행을 멀리 버리고 생각으로 짓는 숱한 이기심과 증애심의 그림자를 버리고 아주 깨끗한 생활을 하였다.
모든 욕망에는 걱정 근심이 있고 출가는 안온함을 알아 힘써 정진한다. 내 마음은 이것을 즐기고 있다.
참된 출가란 세상의 유희나 오락이 쾌락에 물들지 아니하고 그런 유혹에 대하여 무관심한 것이다. 꾸밈없이 진실을 말하며 진리의 생물을 목마른 자에게 넘쳐흐르게 하며 홀로 가는 것이다.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흙탕물에 더럽혀지지 않는 연꽃처럼 중생들의 세간 속에 더불어 있으면서도 탐욕에 물들지 않으며 홀로 가는 것이 참된 출가인 것이다.

2. 지혜로운 생활
세상에는 어리석고 천한 사람이 너무 많다. 비천함과 어리석음은, 배우고 못 배운것에 있는 것도 아니요, 잘살고 못사는데 있는 것이 아니요, 신분과 계급, 지위에 있는 것은 더구나 아니다. 많이 배운 자가 지식을 무기로 하여 자기를 칭찬하고 진실한 자를 경멸하고 스스로 교만하며 이웃을 불편하게 하면 그 사람이 비천하고 어리석은 자이다.
많이 갖고 있으면서도 더 많은 것을 욕심내고 인색하여 분배의 질서를 어기고 민중의 것을 착취하여 가난한 자를 고통케 하는 그 사람이 어리석고 비천한 자이다.
권력 있는 자, 신분이 높은 자가 그 지위와 허울로 없는 사람, 힘없는 백성들을 억압하고 민중의 소리, 참된 언론을 패쇄케 하는 자 그리고 개인의 자유를 박탈하는 그런 사람이 어리석고 비천한 자이다.
늘 가난하고 못 배우고 권력이 없어도 항상 즐겁고 분수에 족하며 사물을 올바르게 보는 자 그런 사람이 참으로 슬기롭고 어진 사람이니 그는 어리석고 비천한 사람을 멸시하지 않고 오히려 그들을 사랑으로 이끌어주어 그들의 마음을 편하게 한다.
〈숫타니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