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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미술의 세계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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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강좌 - 취영 1984년 08월 30호
수인(手印) 가운데에서 아미타불의 수인은 독특한 손가짐을 가지는데 보편적으로 아미타 정인(定印)과 9품인(九品印)을 짓는다. 미타정인은 선정인에서 약간 변화된 모습으로 두손의 엄지는 끝을 맞대고 다른 손가락은 펴서 서로 깍지 낀 모양이며 9품인은 아미타불의 자비사상에 그 연원을 두고 있는데 중생의 근기(根機)를 삼등분하고 그것을 다시 세 가지로 나누어 모두 9등급으로 나누었는데 이것은 천차만별한 모든 중생을 모두 제도 할려는 아미타불의 의지를 보이는 수인으로 싱품상생인(上品上生印)에서 하품하생인(下品下生印)까지 모두 그 손 모양이 약간씩 다르다.
지권인(智拳印)은 비로자나불(昆盧자避那佛)의 수인으로서 오른손이 위가 되고 왼손이 아래로 가게하여 각 엄지 손가락을 손바닥으로 감추고 다른 손가락들은 주먹을 쥔 모습인데 이러한 표현은 중생과 부처가 미(迷)와 오(惜)가, 그리고 이(理)와 지(智)가 상대적인 관계 즉 둘이 아니고 하나라는 것을 상정한다. 지권인을 다른 말로는 지 인(智印)이라고도 하며 보편적으로 법신불인 비로자나불을 그 주불(主佛)로 모시는 화엄종 계통의 사원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으며 대광명전(大光明嚴)이나 설법인(說法印)을 짓고 적광전(寂光嚴)이라고 쓴 법당에 모시고 있는 부처님이시다. 계인(契印)은 손에 물건을 든 수인을 말하는데 불상으로는 약사여래(費師如來)가 약그릇을 들고 있을 정도이며 불상은 거의 수인(手印)만 취할뿐 계인을 취하고 있는 불상은 드물다.
계인은 대개 보살이나 신장(神將), 나한(羅漢)상들이 대개 여러가지의 물건을 들고 있거나 가지는데 그 종류도 다양해서 경전이나 불자(佛子) 정명 염주등 법구(法具)나 법륜, 칼, 창등의 무구(武具)나 비파, 공후, 피리등의 악기나 연꽃, 버들가지, 탑, 여의주등 다양하게 손에 들고 있는데 이렇게 손에 무엇을 들고 있는 것을 일러 계인(契印)이라고 한다.
그리고 불교미술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게 부처님을 포함한 보살과 여러 신중(神衆)들의 의상(衣相)에 대한 표현이다. 대체로 부처님과 스님들의 옷을 가사(袈裟:KASSYA) 라고 하는데 흔히 그 크기와 용도에 따라 왕궁이나 마을에 나들이 갈 때 입는 대의(大衣)인 승가리와 부처님께 예배할 때나 대중들의 모임이 있을 때 입는 7조의(七條衣)인 울타라승가와 여행과 잠 잘때 입는 5조의(五條衣) 등으로 나뉜다.
가사는 다른 말로는 분소의(賁掃衣:Pan1sukula) 라고 하는데 이것은 무덤가에나 일반이 쓰고 버린 옷감에다 진흙이나 소똥, 짚 등으로 누렇게 염색하여 조각 조각 이어서 만들어졌다.
승단은 이 가사로 겨우 몸을 가리는 정도로 최소한의 검박한 차림을 하였다. 그러나 교단이 커지고 신도들이 생겨나 신도들의 가사 보시를 받아 들임으로서 자연 옷감이 다양해졌고 또한 부처님을 신격화함에 따라 가사는 여러 옷감으로 호화롭게 만들어 졌다. 그러묘로 불상(佛像)이나 불화(佛畵)에는 부처님의 가사의 표현이 금박을 넣은 호화찬란한 빛깔이 묘사 되어 있는 것이 상례이다.
부처님을 비롯한 스님들의 가사 입는 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그 첫째가 오른쪽 어깨를 드러낸 채 가사를 왼쪽 어깨에서 겨드랑이로 업는 우견편단법 (右肩偏袒法)과 양쪽 어깨 모두를 덮는 통견법 (通肩法)이 있다.
부처님과는 달리 보살들이나 신중(神衆)들은 가사가 아니라 보편적으로 인도의 상류(上流)층은 특히 귀족 여인의 옷이나 전륜성왕의 옷에서 그 모델을 찾았다. 그 후 대승불교권인 중국에서는 중국 귀족의 옷이 신선의 옷으로 표현 되어 짐에 따라 대부분의 대승불교권인 한국과 일본에서는 중국 복식의 신선 복장이나 천의(天衣)를 입었는데 그 옷감은 부드러운 비단으로 호화찬란한 무늬가 경쾌하게 표현 되었다.
사실 인도에서 가장 좋은 옷을 Pantt­vastra 라고 하는데 이 말이 곧 하늘의 옷 천의를 가르키는 말이다.
호법 (護法) 신중들은 대체로 갑옷을 입고 투구를 쓰고 칼을 든 장군형으로 표현 되어 졌는데 이는 아마 인도 사상의 영향은 아닌 것 같고 서역에서 중국으로 오면서 그렇게 표현되어 진 것 같다. 이는 신중이 지난 역할이 부처님이나 불교나 승단을 외호하고 삿된 우리를 막는 것을 표현하기 위하여 그런 모습으로 표현되어 졌다.
지금까지 개괄적인 불교 미술의 발달사에서 볼 수있는 탑과 불상 그리고 불화에서 공통적으로 표현되는 여러가지 요소를 소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