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단왈품(기세경에서는 웃다라크루품)은 산이 많고 그 산 곁에 들이 많고 꽃과 열매가 풍성하다고 한다.
울단왈의 땅은 네 면에 아뇩달못이 있어 길이와 넓어는 백 유순이나 된다. 또 땅에는 악한 짐승과 가시와 나무 끝동부리가 없고, 온갖 보배의 덩어리요 돌이나 모래가 없다. 춥지도 않고 덥지도 않아 울양이 고르고 부드러우며 네 계절이 화하고 순해서 모든 괴로움이 없다. 땅을 밟으면 손가락 네 마디나 들어 갔다가 발을 들면 도로 솟아나서 유연하다.
그 땅에는 못이 있다. 이름은 선견(善見)이라 한다. 물이 맑고 더러움이 없다. 못의 네 면에는 일곱겹의 난간, 일곱 겹의 그물, 일곱 겹의 항수로 둘렀고 무수한 새가 서로 소리를 맞추어 울음을 운다.
하늘은 청명하며 바다는 시원하다. 밤중에는 구름이 끼어 단비를 내리고 밤중 뒤에는 구름이 끼는 일이 없이 맑다.
땅은 풍요하고 인민은 번성하며, 만일 음식이 필요할 때에는 자연의 멥쌀을 솥 안에 두고 염광 구슬을 솥 밑에 두면 밥이 저절로 익는다. 그 맛은 구족하여 도리 하늘의 밥과 같다.
그 땅의 사람들은 신체가 서로 같고 얼굴이 서로 같아 분별할 수 없다. 그 얼굴의 젊기는 염부제의 이십세쯤의 사람과 같다. 이 땅의 인민들이 욕심을 일으킨 때는 음행으로 만족을 하고 어린이를 낳으면 여러 사람이 키운다.
그 땅에 사람이 대소변을 보면 땅이 곧 갈라지고 변을 마치면 땅은 도로 스스로 합한다. 마음에 그리워하는 것도 없고 쌓아 두는 것이 없다. 수명은 천세로 더하거나 덜하지 않고 죽으면 하늘에 태어난다. 그 사람은 전생에 십선업을 닦은 때문이다.
다시 아끼고 탐취하여 능히 은혜를 베풀지 못하면 죽어서 악로에 떨어진다. 마음을 열어 아끼지 않고 능히 은혜를 베푸는 사람은 선처에 난다. 사문·바라문·빈궁한 사람·거지아이 ·병든 사람·곤고한 사람에게 보시하며, 그 의복·음식·수레·꽃다발·향·명상·방을 주고, 탑묘를 만들어 세우고 등불로 공양하면 그 사람은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나 울단왈에 태어난다.
울단왈이란 세 개의 천하 가운데서 그 땅이 최상, 최승이기 때문에 울단왈이라 한다.
부처님이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세간에 전륜성왕이 있어 일곱 가지 보배를 성취하고 네 가지 신덕(神德)을 갖추었다. 일곱 가지 보배란 첫째는 금륜보(金輪寶), 둘째는 백상보(白象寶), 셋째는 감마보(紺馬寶), 넷째는 신주보(神珠寶), 다섯째는 옥녀보(玉女寶), 여섯째는 거사보(居土寶), 일곱째는 주병보(主兵寶)다.
네 가지 신덕이란, 첫째는 오래 살고 일찍 죽지 않아 아무도 미칠 자가 없는 것이다. 둘째는 몸이 건강해 병이 없어 아무도 견줄 자가 없는 것이며, 셋째는 얼굴 모습과 몸의 균형이 단정해서 아무도 당할 자가 없으며, 넷째는 보배창고가 가득 차 넘쳐서 아무도 견줄 이가 없는 것이다.
이와 같이 칠보와 네 가지 신령스런 덕을 갖추고 상호가 부처님처럼 잘 갖추어져 있지만, 다만 부처님과 같이 최후의 깨달음을 얻지 못한 것이 다릅니다. 그러므로 복이 다하면 다시 윤회를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