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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함경의 가르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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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함경의 가르침 - 편집실 1984년 03월 25호
첫 설법
비구들아, 출가한 자는 두 극단에 달려가서는 안되나니 그 둘이란 무엇인가. 온갖 욕망에 깊이 집착함은 어리석고 추하다. 범부의 소행이어서 성스럽지 못하며, 또 무익하니라.
또 스스로 고행을 일삼음은 오직 괴로울 뿐이며, 역시 성스럽지 못하고 무익하니라.
나는 이 두 가지 극단을 버리고 중도를 깨달았으며, 그것은 눈을 뜨게 하고, 지혜를 생기게 하며, 적정과 중지와 등각과 열반을 돕느리라. 〈잡아함경15. 전법륜〉

거문고 줄의 비유
붓다의 제자에 소나라는 제자가 있었다. 그는 결사적인 각오로 아주 엄한 수행을 계속했건만 아무리해도 깨달아지지 않았다. 도리어 망상만이 그의 심중에 일어나, 그를 괴롭혔다. 그것을 아신 붓다는 그를 찾아가 물었다.
「너는 집에 있을 때, 무슨 일을 잘 했느냐」 「대덕이시여, 약간 거문고를 뜯을 줄 알았습니다」 「그러면, 소나야, 거문고 줄을 아주 팽팽하게 하면 어떻더냐. 켜기가 좋더냐」 「대덕이시여, 너무 팽팽하면 좋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소나야, 아주 허술하게 하면 어떻더냐」 「대덕이시여, 그리해도 않되나이다」 「소나야, 네 말대로다. 거문고 줄이 팽팽하거나 너무 허술해서는 좋은 소리를 내지 못할 것이다. 도의 실천도 꼭 그와 같으니라. 쾌락에 빠지는 일이나, 고행을 일삼는 것은 다 바른 태도는 아니다. 또 지나치게 서둔다면 고요한 심경을 기대할 수 없고, 너무 긴장을 푼다면 게을러지기 쉽다. 너는 그 중간을 취하도록 하여라」 〈잡아함경 30. 소나〉

*아함경은 불교 경전중에서 최초로 결집된 경전으로서 파알리 5부와 한역 4아함이 있다. 파알리 5부 중에서 장부는 한역의 장아함에 해당하고, 중부는 중아함, 상용부는 잡아함, 증지부는 증일아함, 소부는 한역 경전에서 결여되어 있다.
파알리 5부에 속하는 상응부경과 한역 4아함에 속하는 잡아함경은 가장 원형에 가까운 경전군이며, 한역에서 빠진 파알리 5부의 소부 경전은 그것이 한 경전군으로 편집된 것은, 훨씬 후기에 속한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