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채로 지옥에 떨어지다-데바닷타의 반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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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화설명 - 편집실
1983년 03월 13호
데바닷타는 아란존자의 형으로 부처님의 가까운 친척이었다.
데바닷타도 우파아리, 아란등과 함께 출가하여 부처님의 교단에서 함께 수행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그는 바른 수행을 하지 않고 차츰 나태해졌으며 그럴수록 부처님과 같이 모든 사람의 존경을 받고 싶어했다.
그 당시 마가다국에는 빔비사라왕이라는 불교의 독실한 신자가 있었다. 그에게는 아자타삿투라는 태자가 있었는데 마침 데바닷타의 꾐에 빠져 부왕을 감옥에 가두고 왕위에 올랐다.
아자타삿투왕의 두터운 신임과 후원을 얻게 된 데바닷타는 부처님의 교단을 빼앗아 자기는 법왕(法王)이 되고 아자타삿투왕은 국왕(國王)이 되어서 함께 천하를 다스리고자 하는 야심을 품게 되었다.
하루는 부처님이 제자들을 모아놓고 설법을 시작하려고 할 때 였다.
데바닷타와 그를 따르는 무리들이 부처님에게 찾아왔다.
그는 부처님에게 중대한 제의를 하였다.
-부처님께서는 이제 너무 연세도 많으신데다 건강도 좋지않으십니다. 그러므로 교단은 이제 제게 맡기시고 편히 쉬십시오.
교단의 내용과 데바닷타의 마음을 잘 알고 계신 부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데바닷타 잘들어라. 내 아직 누구에게도 교단을 맡기려고 생각한 적이 없다. 맡긴다고 하더라도 여기 사리불이나 목련같이 총명하고 뛰어난 제자가 있지 않느냐 어찌 네가 교단을 맡을 수 있겠느냐.
부처님에게 이와같이 거절당한 데바닷타는 여러 사람 앞에서 망신 당한 것이 분해 무서운 음모를 꾸미기 시작했다.
자기의 후원자던 아자타삿투왕의 힘을 빌어 부처님을 죽이려고 계획하였다.
처음에는 칼 잘 쓰는 자객을 보내어 부처님을 해치려 하였다.
그러나 부처님의 곁에까지 간 자객은 어찌된 영문인지 몸이 떨려 꼼짝을 할 수가 없었다.
그 모습을 본 부처님이 어찌하여 그렇게 떨고만 있느냐고 물으셨을 때 자객은 그 자리에 엎드려 부처님께 용서를 빌었다. 부처님의 목숨을 해치려던 자객은 그 후 도리어 부처님의 충실한 제자가 되었다.
한번은 부처님이 영축산에서 내려오시는 길이었다. 데바닷타의 무리들은 벼랑위에 숨어 있다가 부처님이 그 아래를 지나가는 순간 큰 바위를 내려뜨렸다.
그들은 바위가 부처님 머리위에 떨어지도록 했으나 바위는 굴러 내려오다가 좁은 골짜기에서 멎고 말았다.
제자들이 걱정이 되어 부처님 둘레에 모였다. 그러나 부처님은.
-여래는 폭력에 의해 목숨을 잃는 법이 없다.
라고 말씀하시면서 태연히 길을 가셨다.
두번이나 음모에 실패한 데바닷타는 이번에는 거리를 지나가는 부처님을 향해 아주 성질이 사나운 코끼리를 풀어 놓았다.
미친듯이 뛰어오던 사나운 코끼리도 부처님 앞에 이르더니 코를 아래로 드리운 다음 꿇어 앉는 것이었다.
멀리서 이 광경을 데바닷타와 함께 지켜보면 아자타삿투왕은 마음에 큰 변화가 일기 시작했다.
부왕을 옥에 가두고 부처님을 해치려는 데바닷타의 꾐에 빠져 큰 잘못을 저지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그후 아자타삿투왕은 데바닷타에게는 왕궁의 출입을 금지시키고 부처님을 찾아가 설법을 들었다.
어느날 궁으로 왕을 만나러 간 데바닷타는 문전에서 거절당하고 쫓겨나오는 걸에 연화색 비구니를 만나게 되었다.
부처님을 해치려고 하는 일은 무서운 과보를 받을 일이라고 꾸중을 하자 화가 머리끝까지 오른 데바닷타는 연화색 비구니를 주먹으로 때려 죽이고 말았다.
치미는 분노와 시기심을 이기지 못한 데바닷타는 열손가락에 독을 바르고 부처님 계신 곳으로 갔다,
데바닷타는 부처 님에게 가까이 다가가 손가락으로 할퀴려고 하는 순간 발밑의 땅이 갈라지면서 끝없는 어둠속으로 빠져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