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팔만대장경
이전 게시물
다음 게시물
우리말 팔만대장경 - 편집실
1983년 03월 13호
자성삼보
네 가지 큰 서원을 발한 이는 불·법·승의 자성삼보(自性三寶)에 귀의하여라. 불(佛)이란 깨달음이고 법(法)이란 올바름이며 승(僧)이란 청정함이다. 마음이 깨달음에 귀의하여, 그릇되고 어두운 생각을 내지 않고 욕심을 적게 하여 만족하게 생각하며 재물과 색을 떠나면 이것이 양족존(兩足尊)0|다. 마음이 올바름에 귀의하여 그릇된 소견이 없으면, 남과 나를 따지는 일도 탐욕과 애욕에 빠지는 일도 없을 것이니 이것이 이욕존(離欲尊)0|다. 그리고 마음이 청정함에 귀의하면 온갖 지저분한 것과 애욕에 물들지 않을 것이니 이것이 중중존(衆中尊)이다. 이제 스스로 깨달았다면 저마다 제 마음의 삼보에 귀의하여라. 안으로 심성 (心性)을 고르게 하고 밖으로 남을 공경하는 것이 스스로 귀의함이다. 〈육조단경 참회품〉
진실한 관찰
어떤 존재를 가지고 영원한 것이라거나 무상한 것이라고 한다면 그것은 한쪽에 치우친 극단론이다. 이 영원과 무상사이의 올바른 것은 어떤 형체를 가지고 있지도 않고, 인식될 수도 없으며, 무어라 이름 붙일 수도 없는 것이다.
이와 같이 관찰하는 것이 중도(中道), 즉 존재에 대한 진실한 관찰이다. 〈보적경〉
보시하는 인연으로
보살이 가난한 중생을 만나지 못하면 사랑하는 마음을 낼 인연이 없고, 사랑하는 마음을 내지 못하면 보시할 마음을 일으키지 못한다. 보시하는 인연으로써 중생들을 편안하고 즐겁게 하는 것이다. 보시를 하면서도 마음이 어디에 걸리지 않고 탐착심을 내지 않으면 반드시 바른 깨달음을 이루게 될 것이다. 〈열반경 범행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