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염 불(山念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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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시의 향기 - 김관식
1986년 07월 53호
달빛 서러운 초승달빛 서러운 심심산골에
피비린내 자욱한 산짐승의 울음소리
한줌의 쥐어 뿌린 은모래 별은 저마다 미소로서
의미를 계시(啓示)하는 것인가
자죽임중 관자재 (緊竹林中 觀自在)
백연대상 현여래 (白違臺上 現如來)
석가모니에게처럼 이마 위에로
새벽별이 비쳐 오기를 기다리노라며는
시냇가의 풀밭은 물 흐르는 바람에 흔들리고 있었다
나는
바윗돌을 깔고 앉아 밤이 이슥하도록
마하 반야 바라 밀다 심경을 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