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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질문명의 혜택을 받을 2000년대의 인간 생활은 틀림없이 더욱 편리해지고 풍요로워지리라고 기대하고 믿고 있다. 그에 반비례하여 인간성 상실은 더욱 커지리라 우려하고 있다. 물질 생활의 풍요는 참을성도 없고, 감사할 줄도 모르고, 모든 것에 진심으로 관심을 기울일 줄도 모르는 오늘날의 어린이들을 대할 때 어린이 포교는 하면 할수록 더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첫째로, 참선을 통한 자아(심성)개발이 있다. 이는 보는 것, 듣는 것이 많아져서 갈수록 산만해지는 어린이 마음을 고요히 한곳으로 모으는 집중력을 길러주어 마음의 안정과 고요를 얻게하여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지혜로 인생을 바르게 살 수 있는 가치관을 심어 주는 일이다.
둘째로, 수련을 통한 극기(고행) 훈련이 있다. 근래에는 자녀를 하나 낳아 꺼질까, 날라 갈까, 염려하는 부모들의 과잉 보호 속에서 어린이들은 매사에 나약할대로 나약해 있고, 모든일에 적응하는 힘, 참는 힘이 적다. 이러한 어린이들을 가정과 부모님 곁을 떠나 사찰에 와서 수련을 통하여 강인성과 독립심, 인내심을 길러주고 가정과 부모님이 얼마나 소중한가도 일깨워 준다. 어떠한 프로그램도 별로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부분은 근래에 어린이 오락 프로그램이 하도 흔해서 웬만한 프로그램으로는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 사회에서 할 수 없는 프로그램, 즉 불교만이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해야 한다. 오히려 앞으로는 참선 108배 기도 독경 사경 발우공양 등 어린이들이 힘들다고 생각되는 부분이 효과적일 것이다. 그리고 수련중 먹는 것, 자는 것, 소유하는 것, 쓰는 것, 모든 것의 검소와 절제를 통하여 스스로 실천하도록 하고 작은 것에도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을 일깨워 주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 단체생활을 통한 인간 유대가 있다. 많은 어린이들의 글짓기를 보면 한결같이 불교수련에 와서 친구를 많이 사귀어서 좋다고 적고 있다. 한마디로 오늘날 어린이들은 많은 친구들 속에 있으면서도 친구라 생각들지 않아 외로움을 느끼고 있음을 글을 통해 알 수 있다. 오직 부처님 도량에서만은 경쟁도 차별도 비교도 없는 모두 평등하고 소중하고 편안하고 자유롭게 다정한 친구가 되도록 유도하고, 스님과 선생님이 가장 자애로운 모습으로 어린이들 마음에 자리하게 하여 언제든지 그 마음을 활짝 열고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인간 관계가 또한 중요하다.
넷째, 절대적인 신앙심의 고취가 있다.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다 하더라도, 가장 소중한 인간성 상실을 가져올 때 무엇이 가슴 설레이는 미래의 희망과 행복이랴?
옛날보다 더 잘 먹고 더 잘 입고 더 좋은 집에서 편리하고 풍족하게 살면서도 사람들은 날로 더 자아를 잃어가고 극도의 이기주의로 치달아, 군중 속에 있으면서도 항상 나 혼자라는 적막한 고독과 소외감으로 외로워한다. 반면에 나만 잘 살면 된다는 생각 때문에 이웃이야 어떻게 되던 아랑곳 없다는 식의 사고가 포근하고 꽃다워야 할 인가사회를 살벌하기 그지없게 만들었다. 이러한 사회에서 자라나는 미래의 우리 귀여운 어린이들, 두리 사랑스런 어린이들에게만은 이런 삭막한 세상을 만들지 않도록 해야 한다. 포근하고 꽃다운 세상에서 살도록 해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더욱 절실히 필요한 것이 어린이 불교 교육이다. 때묻지 않은 깨끗하고 순진한 어린 마음에 부처님의 가르침을 심어주어 불교의 근본 정신인 자아 완성을 성취하고 남을 위해 끊임없는 자비를 실천할 때 미래의 세계는 밝아지고 안락한 불국토가 이루어질 것이며, 우리의 소중한 어린이들이 그 극락정토에서 살도록 해야 할 것이다. 불교는 미래의 우리 어린이들에게 이익과 행복을 주기 위해서 더욱 힘을 기울여야 하며, 세월이 가면 갈수록 과학이 발달하면 할수록 더욱 우리 인류사에 절실히 요구되는 것은 부처님의 가르치심이기에 2000년대의 어린이 포교는 더욱 절실히 필요한 것이다.
Ⅱ. 2000년데의 어린이 포교 방안
근래에 많은 사찰이 어린이 교화에 관심과 힘을 크게 기울이고 있어 많은 어린이들이 부처님 도량에 와서 고사리 손을 모으고 예불 드리고, 사찰의 모든 것과 많이 친해진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은 그 동안 어린이 포교에 심혈를 기울여 온 성과이다.
그러나 이제까지는 어린이 포교가 어린이들을 절에까지 오게하기 위하여 정성을 들였다면 이제부터는 어떻게 제대로 교육시킬 것인가에 정성을 기울여야 할 차례이다.
법회시간에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 오늘날의 산만한 어린이들, 어떠한 프로그램에도 별로 흥미를 느끼지도 못하고, 이제까지 어린이 포교가 정성을 기울인데 비해 어린이들 마음에 얼마만한 신앙심을 심어 주었느냐 한고 생각해 보면 아쉬운 점이 많다. 종교는 신앙심이 결여되면 가치가 없다. 부처님에 대해서 바른 교육을 시키고 법신 부처님과 화신 부처님에 대해서도 정확하게 이해시켜 부처님이 이 세상에서 제일 위해하시고 불가사의한 분으로, 무엇이든지 다 할 수 있는 분으로 믿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치원 애기들도 하느님이 더 놓다, 부처님이 더 높다고 말다툼 하는 오늘의 한국 종교 현실에서, 왜 부처님이 이 세상에서 제일 높으신가를 알려 주어 불교를 믿는 자긍심과 환희심을 갖게 해야 한다. 아울러 부처님에 대한 절대적인 신앙심을 심어 주는 것이 어린이 포교의 제일 중요한 일이다.
Ⅲ. 맺는 말
2000년대의 어린이 포교 방향은 끊임없는 포교 방법의 연구와 노력, 그리고 저 부루나 존자처럼 생명을 바치려는 원력만 있으면 어느 종교보다도 커다란 성과를 거둘 수 있다. 2000년대의 어린이 포교는 원력만 있으면 희망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