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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호
198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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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화시중
소림원
이철수 판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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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수 판화이야기 - 이철수
1989년 12월
94호
뜰에 쌓인 눈을 밟습니다.
때묻은 자국이 남습니다.
생명에 부인할 수 없는
살덩이의 무게가 있음을 말합니다.
방법은 본래의 제자리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깊은 산속 절간에서도
밥짓는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안심해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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