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호 보기


3. 모든 부처님께 널리 공양함

이전 게시물 다음 게시물
말씀의 숲 - 편집실 1986년 02월 48호
-보형행원품에서-

선남자여, 또한 널리 공양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온 법계 허공계 시방삼세 모든 불국토에 수 없이 많은 부처님이 계시고 그 부처님 계신 곳마다 여러 보살들이 들러 계심에 내 보현의 수행과 서원의 힘으로 깊은 믿음과 지혜를 일으켜 그분들이 눈앞에 계신 듯 여러 가지 훌륭하고 묘한 옷과 여러 가지 천상의 향들 즉 바르는 향, 사르는 향, 가루향 등 이와 같은 많은 공양구가 수미산(須彌山)만 하며 여러 가지로 켜는 등불은 우유등, 기름등, 향유 등이며 심지어는 각각 수미산과 같고 기름은 바닷물과 같으니 이러한 여러 가지 공양구로 항상 공양하는 것이니라.
선남자여 모든 공양 가운데는 법공양이 가장 으뜸이 되나니 이른바 부처님 말씀대로 수행하는 공양이며 중생들을 이롭게 하는 공양이며 중생들을 거두어 주는 공양이며 중생들의 고통을 대신 받는 공양이며 선근을 부지런히 닦는 공양이며 보살행을 버리지 않는 공양이며 보리심을 여의지 않는 공양이니라.
선남자여, 앞에 말한 많은 공양으로 얻는 공덕을 일념동안 닦는 법공양의 공덕에 비한다면 그 백분의 일에도, 천분의 일에도, 백천만억분의 일이도 미치지 못하나리라. 왜냐하면 부처님들은 법을 존중하기 때문이며 부처님 말씀대로 수행함이 곧 부처님을 출현케 하는 일이고 또한 보살들이 법공양을 행하면 곧 여래께 공양하기를 성취하나니 이러한 수행이 참된 공양이 되는 까닭이니라.
이 널고 크고 가장 훌륭한 공양을 허공계가 다하고 중생계가 다하고 중생의 번뇌가 다하면 나의 공양도 다하려니와 허공계와 내지 중생의 번뇌가 다함이 없으므로 나의 이 공양함도 다함이 없이 생각 생각 계속하여 끊임없어도 몸과 말과 뜻에는 조금도 지치거나 싫어함이 없느니라.


3. 광수양가
균여 스님
부화저(火箸) 잡으며
부처님 앞의 등을 고치오니
심지는 수미산이요
기름은 큰 바다를 이루소서
이 손 법계 끝까지 닿아
법계에 가득찬
부처님들께 공양 올리고 싶으오이다
아! 공양이야 많으나
법공양이 가장 훌륭한 공양이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