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구들이여!
가령 어떤 비구가 내 옷자락을 잡고 내 뒤를 발자국마다 따를지라도, 그가 욕망의 격정을 품고 성난 마음과 삿된 생각을 지니고 게을러서 미혹해 있다면, 그는 내게서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 왜냐하면 그 비구는 법(法)을 보지 못하며 법을 보지 못하는 자는 나를 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 어떤 비구가 백날이나 걸리는 먼 거리에 떨어져 있을지라도 그가 애욕을 품지 않고 성내거나 삿된 생각을 지니지 않으며 게으르지 않아 알아차림이 있다면 그는 내 가까이 있는 것이고 나는 그의 곁에 있는 거와 다름이 없다. 왜냐하면 그 비구는 법(法)을 보기 때문이다.
수행인의 마음가짐
안으로 진리를 구할 것이요 밖으로 흩어져서는 안된다. 누가 내게 성낸더라도 마주 성내지 않고, 두들겨 맞더라도 마주 두들기지 않고, 비난을 받더라도 마주 비난하지 않으며, 비웃음을 당하더라도 비웃음으로 대하지 않는다, 자기의 마음속으로도 “도대체 누가 성냄을 받고 누가 두들겨 맞으며 누가 비난을 받고 누가 비웃음을 당하는 것인가”라고 되살핀다. 수행인은 이와 같이 마음을 거두어 어떤 환경에서도 흔들림이 없어야 한다.
<보적경 가섭품>
중생들을 위해서만
제 자신을 위해서는 재산을 모으지 않고 가난하고 외로운 중생들을 구제하기 위해서만 모으겠습니다. 외로워 의지할 데 없거나 구금을 당했거나 병을 앓거나 여러가지 고난을 만난 중생들을 보게 되면, 그들을 도와 편안하게 하고 고통에서 벗어나게 한 다음에야 떠나겠습니다.
<승만경 여래진실의공덕왕>
네가지 한량없는 마음
자애로운 마음(慈)을 닦는 이는 탐욕을 끊게 되고, 가엾이 여기는 마음(悲)을 닦는 이는 성내는 일을 끊게 되며, 기쁜마음(喜)를 닦는 이는 괴로움을 끊게 되고, 버리는 마음(捨)을 닦는 이는 탐욕과 성냄과 차별두는 마음을 끊게 된다. 이 네가지 한량없는 마음(四無量心)은 온갖 착한 일의 근본이 된다.
<열반경 범행품>
고기는 내 부모와 살
중생들이 끝없는 옛적부터 고기 먹는 습관으로 그 맛에 탐착하여 번갈아 서로 죽이며 생사의 괴로움을 받는다.
보살은 온갖 고기를 부모의 피와 살로 생각해야 한다. 짐승이 고기 먹는 사람을 대하면 놀라고 두려워 하니, 고기를 먹게 되면 짐승과 큰 원한을 맺게 된다. 보살은 자비를 베풀고 중생을 거두어주기 위해서라도 먹지 말아야 한다, 고기를 먹는 것은 자비의 종자를 끊기 때문에 먹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
<능가경 차식육품>
가문(家門)을 따지지 말고
만약 불법을 구하는 사람이라면 마땅이 가문(家門) 따위는 따지지 말아야 한다. 비록 고귀한 가문에 태어났다 해도 극악한 행위를 한다면, 사람들이 다 욕할 것이니 이는 천하다고 불러야 할 것이며, 가문은 낮다 해도 실제도 도행(道行)이 있을 때는, 사람마다 존경해 받들 것이어서 이는 존귀하다고 해야할 것이다. 덕행이 충만하다면 어떻게 존경치 않으랴? 요컨대 마음이 악하면 모이 천해지고 마음이 착하면 몸이 귀해지는 것 뿐이다.
<대장엄경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