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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yoga)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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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인논단 - 종호 1982년 09월 7호
수천년전 인도에서 비롯된 요가는 종교와 국경을 초월하여 널리 보급되어 오고 있다. 미국 등에서는 전국민이 요가의 붐을 일으키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요가를 하지 않는 나라가 드물 정도로 성황을 누리고 있음은 누구나 다 주지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언제부터 인지는 모르나 전해지고 있는 요가를, 일부 사람들은 단순한 미용체조 정도로만 알고 있어, 이 방면에 약간의 경험을 가진 본인이 안타까운 심정을 글로 옮겨 본다.
요가란 말은 범어(梵語)의 유주(yuj) 즉「결합하다」에서 왔는데, 「결합」 「억제」 「삼매」 등의 여러가지 뜻으로 쓰인다. 한역(漢譯)으로는 유가(瑜伽)라고 음역하였다. 흔히 선적수행(禪的修行)을 통한 인간과 신의 결합을 뜻하는 말이라고 정의한다.
그러나 요가는 그 믿음이나 가르침으로 보아, 신과의 합일이 아니라 본질적으로는 오감(五感)을 제어하여 외계에의 집착을 떠나, 평정한 세계로 가는 방법이다.
안도 고대의 「마누법전」에도 요가에 의해서 최고아(最高我)의 은미(隱微)한 본성을 안다고 하였다. 이러한 의미를 지닌 요가는, 뒤에 철학과 진리를 체득하고 이상을 실현하는 수단으로서 그 수행을 요구하였다. 요가는 몸을 움직여서 건강을 유지하고 명을 치료하며, 좌선(坐禪)의 명상을 통하여 정신을 수련하므로써 인간의 정신과 육체를 완전하게 하는 방법이었던 것이다.
요가는 시대가 바뀜에 따라 여러가지 유파가 생겨났다. 이를 크게 둘로 나눌 수 있는데, 현재 우리나라에서 유행하고 있는 형태의 형식적인 면에 치중하는 수행법인 「하타 요가」와, 주로 정신적인 면에 치중하고 있는 「라자 요가」가 바로 그것이다.
요가는 안도의 사상이나 종교를 전반적으로 이해하는데 없어서는 안될 대표적인 수행법이지만, 그것이 언제부터 누구에게서 시작되었는지는 확실치 않다. 다만 문헌과 고고학적 고증에 의해 기원전천 3천년 내지 2천년 쯤에, 인도 원주민들에 의해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할 따름이다.
요가는 하나의 종교요 철학이요 기술이며 학문이라고 할 수 있는데, 우파니샤드(Upanishad 총異義書) 시대 이래 인도 전역에 걸쳐서 모든 종교학파의 공동적인 수행방법으로 되었다. A-D 4~5세기 경에는 파탄잘리라는 사람에 의해서 요가 수트라(gutra:經)가 만들어 지는데, 그 후에야 비로소 요가는 독립된 학파의 변모를 갖추게 된다.
이러한 요가의 목적은 인도사상의 공동과제로 되어 있는, 인간으로서의 깨달음(寬)을 얻고자 하는 것이며, 이렇게 깨달음을 얻어 해결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음은 불교나 그 밖의 모든 인도 종교와 같다.
요가의 가르침에 따르면, 인간의 참된 자아 (自我)는 우주의 절대적인 생명인데, 그 진아 (眞我)를 자신에게서 발견하여 이것을 영원히 잘려나가는 방법이 바로 요가행법이다. 이와 같은 목적이 달성되면 자신이 절대적인 생명을 얻게 되며, 이 해 자기의 영성(靈性)이 완전히 드러나서 신과 같이 된다고 한다.
따라서 요가의 정신은 인도안에게는 거의 절대적인 의의를 갖게 되며, 나아가 소외와 폭력으로 자신을 잃어가는 현대인 누구나가 간직해야 할 지혜의 한 가지라고 말할 수 있겠다. 현대사회의 구조상 세상은 더욱 고도로 기계화 조직화 되어가고 있기 때문에, 우리의 몸과 마음은 쇠퇴해져가므로 이의 회복을 위한 한 방법으로 요가는 유용하다는 말이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요가는 수련하는 사람의 마음 속에 흔들리지 않는 자신감을 뿌리내리게 한다는 사실이다.
사람이 마음 속으로 나는 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갖게 되면, 몇 배의 능률로 그 일을 해나갈 수 있는 법인데, 이런 역할을 요가는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판단된다.
결론지어 말한다면, 정신과 기술상으로 현대의 문제를 해결하는 한 방법으로 요가의 수행을 적극 권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