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호 보기


우리말 팔만대장경

이전 게시물 다음 게시물
우리말 팔만대장경 - 편집실 1982년 08월 6호
무엇을 「나의 것」이라 할 것인가?
세상의 물질은 한 가지도 「나의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없다. 모든 것은 다 인연(因緣)에 의하여 나에게 온 것이라, 잠시동안 맡아 둘뿐이다. 그런 까닭에 한 가지 물질이라도 중하게 여겨서 아낄 것이요. 함부로 소비해서는 안된다.
(파리본생경 417)

남을 미워하게 되면
가진 사람과 갖지 못한 사람은 서로 보살피고 도와 탐하거나 아껴서는 안 된다. 항상 부드러운 말과 화평한 얼굴로 대해야 한다. 만약 마음 속에 남을 미워하는 생각을 지니면, 지금은 비록 사소한 말다툼이라 할지라도, 이다음에 가서는 그것이 큰 원수로 변할 수 있다.
왜냐하면 당장에는 충돌이 되지 않는다 할지라도, 마음 속으로 갚은 원한을 품게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생사를 되풀이 하면서 서로가 앙갚음을 하는 것이다. (무량수경)

자비와 인욕의 길
누가 와서 해롭게 하더라도 마음을 거두어 성내거나 원망하지 말아야 한다. 한 생각 불끈 치솟아 오를 때 온갖 장애가 벌어진다. 번뇌가 비록 한량 없다지만 성내는 것은 그보다 더하다.
열반경에 이르기를 「창과 칼로 찌르거나 향수와 약을 발라 주더라도, 두 가지에 다 무심(無心) 하라」고 하였다. 수행자가 성내는 것은 흰구름 속에서 번갯불이 번쩍이는 것과 같다. 참을성이 없다면 보살의 행도 이루어 질 수 없다. 수행의 길이 한량없지만 자비와 인욕(忍辱)이 근본을 이룬다.
(서산대사, 선가귀감)

큰 강물이 소리없이 흐르듯이
누가 묻지도 않는데 남에게 자기의 계율과 도덕을 선전하는 사랑, 스스로 자기 일을 떠들고 다니는 사람은, 거룩한 진리를 갖지 못한 사람이라고 진리에 도달한 사람들은 말한다. 이 일을 큰 강물과 얕은 개울물의 비유로 알아라. 바닥이 얕은 개울물은 소리내 흐르지만 큰 강물은 소리없이 흐르는 법이다. 모자라는 것은 소리를 내지만 가득 찬 것은 아주 조용하다. 어리석은 자는 반쯤 물을 채운 항아리 같고, 지혜로운 이는 물이 가득 찬 연못과 같다. (숫타니파아타)

벌이 먹이를 모으듯
덕행을 닦는 총명한 사람은 산마루에 타오르는 불꽃처럼 빛난다. 벌이 먹이를 모으듯이 부지런하게 일하면 그의 재산은 저절로 불어난다. 마치 개미집이 부풀어 오르듯이.
이와같이 하여 재산을 모은 그는 집안에 행복과 이익을 가져오는 가장이 된다. 그 재산을 네 몫으로 나누라. 그 중 한 몫은 생활비에 쓰고, 두 몫을 가지고는 사업을 계속하고, 나머지 한 몫은 예금해 두라. 그러면 가난을 미리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장부경천)

전도의 선언
비구들이여
이제 길을 떠나라
사랑하는 형제들이 사는 곳으로 세상을 가엾이 여기고,
보다 많은 사람들의 이익과 행복과 안락을 위해, 한 걸음 둘이서 짝하지 말고 물소의 외뿔처럼 혼자서 가라.
만나는 사람마다 원만무결하고 성스러운 불타의 가르침을 이야기 하며, 순일 무잡하고 청정한 행동을 실지로 보여라
사랑하는 비구들아
살거라
오직 중생들의 이익과 행복을 위해
〈상응부경전4, 잡아함경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