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세에 부처님이 깊은 산중을 가시다가 호랑이가 새끼를 낳고 먹을 것이 없어서 죽어가는 것을 보시고, 자기 몸을 던져 호랑이에게 먹혀 그들을 살렸습니다.
이렇게 부처님은 흉년에는 곡식이 되고 질병에는 약초가 되어 자기 몸을 바쳐서 중생을 구합니다.
이 숭고하고도 거룩한 부처님의 행동은 천고만고에 길이 빛나고 있습니다.
대저 천당과 지옥은 어리석은 생각으로 일어나는 환상이니, 마음의 눈을 떠서 바른 지혜를 가지면 이 환상은 저절로 없어집니다.
그때에는 전체가 부처이며 전체가 태평하여 천당과 지옥이라는 이름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그러나 잠을 깨지 못하면 꿈이 계속되듯이, 마음의 눈을 뜨지 못하면 중생이 끝없이 계속되므로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이러한 중생계가 한이 없으니 부처님의 지옥생활도 끝이 없습니다.
오늘도 내일도 중생계가 다할 때까지……
佛紀 二五三三年 四月 初八日
曹溪宗正 性 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