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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내, 법당에서의 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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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내, 법당에서의 예법 - 편집실 1982년 04월 2호
바야흐로 만물이 새롭게 소생하고 약동하는 봄을 맞이하여 이곳 해인사를 비롯한 전국의 유명사찰에는 관광객들과 등산객들로 붐비게 될 것이다.
우리 불교도들의 청정한 신앙의 귀의처요 출가 승려들의 수도도량일뿐만 아니라 우리민족의 정신적 온상이었던 사찰이 근래 안목 없는 관광을 위한 개발과 몰지각한 관광객들의 추태로 수도생활은 물론 수도장으로서의 의미를 상실해 가고있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이에 우리 학생회원들은 삼보(三寶)를 수호하는 불자로서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서라도 경내와 법당에서의 예법을 배우고 익혀 많은 사람들을 선도하는 입장에 서야 할 것이다.

○ 일반인으로서의 예법
1. 절에 가서는 정숙을 지켜야 한다.
2. 법당주변에서 술이나 담배는 삼가야 한다.
3. 종을 쳐본다거나 북을 두들겨서는 안된다.
4. 꽃을 꺾거나 개울의 물고기를 잡아서는 안된다.

○ 불자로서의 예법
1. 경내에 들어서면 법당을 향하여 합장하고 반배한다.
2. 법당앞에 이르면 가운데문(御間門)을 피해 양 옆문으로 출입해야 한다.
3. 법당에 들어서면 부처님을 향해서 공손하게 합장하고 반배한다.
4. 합창한 채 부처님 계신 앞으로 나아가 촛불과 향을 사루고, 뒷걸음으로 발꿈치를 든 채 적당한 자리에 물러나와 이제까지의 지은 바 허물을 뉘우치고, 앞으로의 선행을 생각하며 삼보에 귀의하는 의미의 삼배(三拜)를 한다. (촛불을 끌 때는 입으로 불어 꺼서는 안되며 손이나 기구를 사용해야 한다)
5. 절에와서 스님과 마주치거나, 법당앞을 지나칠 때, 그리고 법우(法友)를 만났을 때는 서로 합장하여 인사한다.

○ 참배하는 방법
1. 합장(合掌)하고 반배(半拜) 하는 법 : 두손바닥과 열손가락을 합하여 손가락사이가 벌어지지 않게 한다. 이때 두손의 손목은 가슴에서 5cm정도 떨어지게 하여 45。 각도로 세우고, 허리와 머리를60。정도 숙였다 일으킨다.
2. 삼배(三拜)하는 법 : 합장자세로 허리를 약간 굽히면서 무릎을 꿇으며 오른손을 먼저 짚고 엎드리면서 왼손을 짚어 이마가 바닥에 닿게 하고 두 손을 뒤집어 약간 들어올려서 귀아래까지 받든다. 그리고 왼발등 끝으로 오른발바닥을 누르고 엉덩이를 발뒤꿈치에 닿게한다. 이때 두 무릎 사이는 한 뼘쯤 띄우고 양 팔굽은 양 무릎 앞에 닿게한다. 일어설 때에는 손을 다시 엎어 짚으면서 몸을 일으키되 발끝을 세우고 왼손을 먼저 가슴에 대고 다음 오른손을 들어 합창하였다가 오른손으로 바닥을 짚으면서 일어선다. 이렇게 3 번 절하면 삼배가 되는데 3 번째에는 엎드려서 팔굽을 들지말고 머리와 어깨만을 들었다가 다시 절하고 얼어서게 되는데 이것을 고두(叩頭)라고 한다.
3. 법회 (法會)에 참석하는 법 : 정해진 법회시간에 늦지않게 참석해야 하며 법당에 들어가서는 경건한 마음으로 부처님께 3번 절하고 자기자리에 앉아 반야심경을 암송하거나, 좌선을 하거나 찬불가를 연습하면 된다. 법회가 시작되고 설법을 듣게 되면 설법내용이 다 아는 내용이더라도 경박한 마음을 내지말고 자기 일상생활에 실천이 되고 있는가 반성해 봐야 할 것이며, 인류가 도달한 최상의 지혜인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고 익혀 생활의 길잡이로 삼아야 할 것이다.

* 법회 때에 향과 촛불을 밝히는 까닭 : 향과 초는 자기 몸을 태움으로써 아름다운 향기와 빛을 발산한다. 이와 같은 순수한 자기희생과 봉사정신을 통해서 우리주위를 밝히고 정화하는 불자의 사명을 다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