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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海印) 창간에 부쳐 - 해인사불교학생회
1982년 03월 1호
부처님의 자비로움이 햇살되어 내리는 오늘, 부처님의 가르침을 펴는 이 자리에 함께 모인 저희들은 한 마음으로 두 손 모으고 머리 숙여 저희들의 다짐을 사뢰옵니다.
저희들은 부처님과 부처님의 가르침과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는 스님들을 한결같이 공경하고 의지하겠읍니다.
저희들은 쓸데없이 집착하는 마음과 함부로 성내는 마음과 어둠처럼 어리석은 마음을 모두 버리고 바른 몸가짐과 바른 마음가짐과 바른 지혜를 닦고 기르겠읍니다.
저희들은 기쁨과 즐거움 속에서냐 어려움과 험난함 가운데서도, 부처님의 가르침 배우기를 힘쓰며 익혀 지난 가르침은 저희들의 일상에서 빛나게 하며 벗들과 이웃에도 널리 전하겠읍니다.
저희들이 배워 지난 지혜는 작고 보잘 것 없는 것임을 깨달아 언제나 겸손하여 만족하지 않으며 더 높고 귀한 진리를 배우기에 게으르지 않겠읍니다.
저희들은 언제 어디서나 부처님의 선하고 밝은 아들 딸임을 자랑하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지키고 높이겠읍니다.
저희들은 부처님의 빛 안에 있으므로 두려움 없이 옳음을 행하고 그릇됨을 막으며 우주 가득히 평등과 자유와 자비를 심어 이 세계 그대로를 부처님 나라 이루겠읍니다.
그러하여 저희들은 부처님의 손발, 부처님의 미소, 부처님의 눈빛, 부처님의 마음이 되겠읍니다.
세상I모든 것의 스승이시며 일체 생명의 어진 어버이 이신 부처님이시여! 이미 이와 같이 뜻모아 사뢰는 저희들의 다짐을 살피시고 그 한량없는 복과 지혜를 내리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