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살은 어떻게 보살의 행行을 배우며, 어떻게 보살의 행을 닦으며, 어떻게 보살의 행에 나아가며, 어떻게 보살의 행을 행하며, 어떻게 보살의 행을 깨끗이 하며, 어떻게 보살의 행에 들어가며, 어떻게 보살의 행을 성취하며, 어떻게 보살의 행을 따라가며. 어떻게 보살의 행을 기억하며, 어떻게 보살의 행을 더 넓히며, 어떻게 보현의 행을 속히 성취할 수 있습니까.
선재동자善財童子는 문수사리보살의 장암당사라림莊嚴幢娑羅林에서 위 없는 큰 지혜를 얻고자 머물고 있던 많은 비구 중에 있었다. 그는 과거 여러 부처님께 공양하며 선근善根을 많이 심었고, 믿고 이해함이 커서 여러 선지식을 늘 가까이 섬기기를 좋아했다. 행동과 말과 생각에 허물에 없었으며, 보살의 도道를 맑게 하며, 모든 지혜를 구하여 불법의 그릇을 이루었고, 마음이 청정淸淨하기가 허공과 같으며, 보리菩提에 회향廻向하여 장애가 없음을 알았다. 이는 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 가운데 입법계품入法界品에 전하는 내용이다.
선재동자가 위 없는 보리심을 낸 뒤 모든 불보살의 어버이신 지혜의 문수사리보살에게 법문을 청한 것은 마땅히 이와 같은 물음이었으니 진리를 구하는 길에 완성을 뜻한다. 어떤 중생이 위 없는 보리심을 내는 것도 어려운 일이려니와 발심하여 보살행을 찾는 일은 더욱 힘든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니 깨달음의 끝이라 붙일 수 있는 말이 있을 수 있겠는가. 깨달음의 마지막에는 진리의 실천이라는 새로운 시작이 자리잡고 있으니 진리를 구하는 길이 설사 혼자 걸음이라 할지라도 깨달음을 행하는 길은 도반과 선지식이 함께 하는 길이 될 것이다. 그 길에는 이미 석가 부처님이 계시며, 여러 보살마하살과 맑은 물과 밝은 달, 작은 풀 한 포기가 선지식으로 기다리는 길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