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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종 스님들의 좌선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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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의 불교 - 편집실 1995년 02월 156호
정화의 원인을 제공한 태고종 스님들의 조계사 법당 좌선 시위 모습이다.
조계종 초대 종정 만암 종사는 비구와 행정승들 사이의 대립에 온건한 방법을 통한 해 결을 모색했다. 어느 시대고 할 것 없이 혁명의 당초 이념은 늘 과격파의 감정에 묻혀 왔듯이, 불교를 중흥하자던 정화는 사라져 버리고 비구와 행정승은 저마다 절을 차지하는 데에만 급급할 뿐 종단의 백년대계에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이념과 정책은 간 데 없었고, 감정 싸움에서 이긴 비구는 사찰 수효에 견주어 그 수효가 턱없이 모자라던 수행자를 쉽게 쉽게 배출해 소임을 맡겼다. 한국 불교가 가야 할 길을 냉철히 모색해야 마땅하던 시대 상황이건만, 그 뒤로 승가는 산 속에 안거하여 일종의 권위 의식에만 만족하게 된다.
한량없는 마음으로 중생을 제도하는 수행자일진대 다 같은 불제자인 태고종 스님도 감화시키지 못했음에랴. . . 예나 지금이나 수행자 다운 말과 행동이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