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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나리

염화시중 - 정채희 2013년 03월 373호

숲속에 느린 바람이 일었다.

멀리서 불어 온 무채색 바람은
나무 사이를 소요하면서
색색의 빛을 연신 만들고
휘휘 늘어진 개나리 가지마다
노오란 봄이 줄을 서서
합창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