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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3-06-30 00:00
연꽃 담는 오솔길 진명스님의 글을 읽고
 글쓴이 : 불자
조회 : 6,262  
안녕하세요 진명스님
깊은 산 속 맑은 샘물에서 시원히 갈증을 풀던 기억처럼 스님의 글을 읽고 나니 정신 밝아 짐을 느낍니다
저는 불교와 인연이 많은 집안에서 성장하여 언제부터인가 스님되기를 원하고 있었던 중생 입니다
해인사에서 거처하시던 성철 큰스님이 열반하신 후 얼마 지나지 않은 어느 날
선명히 꿈에 보이시며 맑은 구슬 셋을 주신 꿈을 꾸고 나서는 평소 동경하던 출가를 더욱 염두에 두고 있었으나
자식들이 눈에 들어와 수행자의 인연이루지 못하고 생활하다
이제 자식들도 다 반듯하게 성장하고 아버지로서 할 일들을 어느 정도마무리 한 것 같아 출가를 결심했으나 나이가 많아서 (지금55세) 자격이 없다고 합니다
수행자가 되어 불교 교리를 탐구하는 것이 항상 원이었으나 자격이 안되니 어쩔 수 없는 일
어디 조용한 산사에서 스님들처럼 머리를 삭발하여 정신을 맑게 하고 속새의 미련 잊어 버린고 남은 세상
나이들어 병들고 가난한 노인들을 위하여 간병이나 봉사활동을 하고 싶습니다

물론 나이 들어 힘 부치는 일이라 생각하고 있으나 아직 건강한 신체를 가지고 있으니
진명스님의 말씀처럼 누군가는 잠깐 잃어버린 삶의 이정표 때문에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걷고 있는 사람들을 위하여
지난 세월 어리석게 욕망으로 눈멀어 사막의 신기루를 보고 오아시스라 착각하며 입을 것도 먹을 것도 참아가며 살았는데
허방이 다 날려보내고 빈 털털이로 문득 사막 한가운데서 지나온 발자국을 돌아본 후한의 경험들을 다시는 어리석음이 반복되지 않도록 삶의 가치관을 잃고 헤매는 사람들의 반듯한 길잡이가 되는 포교도 한번 해 보렵니다
소개하여 주실 곳이나 운영하고 계신 큰스님들 연락 주십시오
나무본사 석가모니불

참고: 저는 범법자도 아니며 평소에 글쓰는 일을 즐기는 독신 불교 신자임을 밝혀 둡니다
leegonkim@kornet.net
경주에서 불자 김이곤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