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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6-12-03 17:07
후천개벽을 준비하는 백팔도수
 글쓴이 : 서신
조회 : 11,670  
후천개벽은 천지인신(天地人神)이 상극에서 상생으로 변화하는 것입니다. 삼계의 주재자이신 증산상제님께서는 고수부님과 정음정양으로, 상극의 천지를 뜯어고치고 상생의 천지를 지으시어 상극의 비겁에 빠진 신명과 인간을 널리 건져 안정을 누리게 하는, 후천개벽의 천지공사를 보셨습니다.

 

@ 상제님 가라사대 "이제 혼란키 짝이 없는 말대의 천지를 뜯어고쳐 새 세상을 열고, 비겁에 빠진 인간과 신명을 널리 건져 각기 안정을 누리게 하리니, 이것이 곧 천지개벽이라. 옛일을 이음도 아니요 세운(世運)에 매여있는 일도 아니요, 오직 내가 처음 짓는 일이라. 비컨대 부모가 모든 재산이라도 항상 얻어 쓰려면 쓸 때 마다 얼굴을 쳐다 보임과 같이, 쓰러져가는 집을 그대로 살려면 무너질 염려가 있음과 같이, 남이 지은 것과 낡은 것을 그대로 쓰려면 불안과 위구가 따라드나니, 그러므로 새 배포를 꾸미는 것이 옳으니라." (대순전경 p297)

 

 천지부모님께서는 단주를 성사재인의 주체로 삼아, 상생의 도로 선경을 열고 조화정부를 세워 신인합일로 상생조화를 이루어 인존시대를 건설해 나가도록 하셨습니다.

 

@ 선천에는 상극지리가 인간사물을 맡었으므로, 모든 인사가 도의에 어그러져서 원한이 맺히고 쌓여 삼계에 넘침에 마침내 살기가 터져나와 세상에 모든 참혹한 재앙을 일으키나니, 그러므로 이제 천지도수를 뜯어 고치며 신도를 바로잡아 만고의 원을 풀고 상생의 도로써 선경을 열고 조화정부를 세워, 하염없는 다스림과 말없는 가르침으로 백성을 화하며 세상을 고치리라.

 무릇 머리를 들면 조리가 펴짐과 같이, 인륜기록의 시초이며 원의 역사의 처음인 당요의 아들 단주(丹朱)의 깊은 원을 풀면, 그 뒤에 수천년동안 쌓여 내려온 모든 원의 마디와 고가 풀리리라. 대저 당요가 단주를 불초히 여겨 두 딸을 우순에게 보내고 드디어 천하를 전하니, 단주는 깊이 원을 품어 그 분울한 기운의 충동으로, 마침내 우순이 창오에 죽고 두 왕비가 소상에 빠진 참혹한 일을 이루었나니, 이로부터 원의 뿌리가 깊이 박히고 시대의 추이를 따라 모든 원이 덧붙어서 더욱 발달하여, 드디어 천지에 가득차서 세상을 폭파함에 이르렀나니,

 그러므로 단주 해원(丹朱 解寃)을 첫머리로 하고, 모든 천하를 건지려는 큰 뜻을 품고 시세가 이롭지 못하므로 인하여, 구족을 멸하는 참화를 당하여 의탁할 곳이 없이 한을 머금고 천고에 떠도는 만고역신을 그 다음으로 하여, 각기 원통과 억울을 풀어 혹은 행위를 바로살펴 곡해를 바루며 혹은 의탁을 붙여 영원히 안정을 얻게 함이 곧 선경을 건설하는 첫걸음이니라. (대순전경 p298-300)

 

 후천은 인존시대이기에 후천 상생세상의 주인공은 인간입니다. 인간이 신명의 도움을 받아 후천 상생세상을 이 땅에 건설해 나가는 것입니다. 천지의 진액인 사람이 상생으로 바뀌어야 명실상부하게 후천상생의 천지가 열리는 것입니다. 그러나 상극천지에서 상극지리로 살아온 상극인간이, 어느날 하루 아침에 갑자기 상생천지에서 상생지리를 실천하며 살 수 있는 상생인간으로 바뀌는 것이 아닙니다. 증산상제님께서 "마음을 바꾸기가 죽기보다 어렵다."라고 말씀하셨듯이, 상극의 마음을 바꿔 상생의 마음을 가지려면, 상극의 마음과 영혼과 몸이 죽었다 다시 상생으로 태어나는 산고(産苦)의 시련과 아픔을 겪어야 합니다. 

 

 태아도 어머니의 뱃속에서 열달이 차야 밖으로 나오듯이, 상극인간도 상생인간으로 태어나는 일정한 준비기간이 필요합니다.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새로운 인간을 양성하는 인간교육은, 대략 백 년 앞을 내다보고 세운다고 해서 교육은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라고 합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천지공사를 마치신 기유(1909)년 부터 대략 백 년간을 후천 상생인간을 길러내는 준비기간으로 설정하셨습니다. 

 

@ 기유년(1909) 어느날 종도들에게 옛글 한 수를 읽어주시니 이러하니라.

"건곤부지월장재(乾坤不知月長在)하니

적막강산근백년(寂寞江山近百年)이라.

-하늘과 땅이 알지는 못해도 달은 길이 있을 것이요

  이 강산이 막막하고 쓸쓸하기가 백년이 가까우리." (정영규의 천지개벽경 p351)

 

 증산상제님이 돌아가신 이후, 증산상제님의 자취를 찾을 길이 없어 백 년동안 쓸쓸하겠지만, 그 기간동안 상극의 허물과 죄를 참회하고 마음공부와 태을주 수련을 잘하여 상극인간에서 상생인간으로 태어나야 합니다. 백 년의 기간이 짧다면 짭을 수 있고 길다면 길다고 할 수 있겠지만, 증산상제님이 주신 백 년의 기간은 참으로 천재일우의 중요한 시간입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주역을 보면 내 일을 알 수 있다."라고 하시어, 천지음양지리의 변화도수를 주역의 괘를 통해서 잘 살펴보면 천지의 운수를 짐작할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영적인 신앙을 깊게 하는 사람은 주역의 고괘(蠱卦)를 아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고괘(蠱卦)는 천지가 모두 병들어 썩어가는 괘이자 하늘의 효자 충신이 본격적으로 준비되어 나오는 괘로서, 그 병을 고칠 하늘의 자식들이 발굴육성되어, 하늘의 마음과 덕을 닦아 하늘의 효자 충신으로 다시 태어나, 천지의 일꾼으로 봉사할 만반의 준비가 되어 나오는 괘이기 때문입니다. 

 

 건괘(乾卦)에서 시작하여 18번째에 고괘(蠱卦)가 있는데, 상괘는 산(艮)괘이고 하괘는 풍(巽)괘로서, 동남방 손풍(巽風)이 동북방 간산(艮山)에 불어와 천지가 좀먹고 썩어 병드는 상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산풍고괘(山風蠱卦)에서는 손풍(巽風)으로 간산(艮山)이 좀먹고 썩는 과정을 거치며, 천지의 대행자들이 나와 선천 상극의 도를 정리하고 후천의 상생의 도를 열어가는 것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산풍고(山風蠱)괘는 원래 상괘 산(艮)은 건(乾)을, 하괘 손(巽)은 곤(坤)을 용사하는 것이기에, 건곤 천지비(天地否)의 용사괘가 간손 산풍고괘로서, 천지부모의 도를 계승하여 용사하는 것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천지가 병들고 썩어갈 때에는, 천지부모님의 마음을 계승하여 천지부모님의 도를 얻은 천지부모님의 자식들이, 천지부모님을 대신하여 천지부모님의 유업을 완성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산풍고괘의 천지상을 읽은 군자는 천지부모님의 마음과 뜻을 헤아려, 사람들에게 천심을 전하고 깨우치며 천덕을 닦아 새사람이 되게 하는 진민육덕(振民育德)의 훈련을 통해, 천지부모님의 뜻을 봉행할 만반의 준비를 하게 됩니다.   

 

 중천건(重天乾)괘에서 산풍고(山風蠱)괘까지가 108효(爻)입니다. 주역에서는 108효를 선천에서 후천으로 넘어가는 선후천과도기의 108도수(度數)라고 합니다. 증산상제님께서 천지공사를 시작하신 신축(辛丑,1901)년으로 부터 무자(戊子,2008)년까지의 108년이 후천개벽을 준비하는 108도수에 해당합니다. 산풍고괘에 해당하는 년도는 103효에서 108효에 대응하는 계미(癸未,2003)년부터 무자(戊子,2008)년까지의 6년동안의 기간입니다.

 

 천지부모님이신 증산상제님과 고수부님께서는, 진리의 적장자 단주에게 을해(乙亥,1995)년 음력 6월에 천명과 신교를 내려 심법을 전수하고 무인(戊寅,1998)년 음력 4월에 공식 기두하게 하여, 산풍고괘에서 보여지는 상(象)과 같이 후천개벽을 준비하는 108도수를 성사재인해 결실하도록 하셨습니다.

 

 이제는 천지부모님이 주신 천재일우의 기간에, 오직 마음을 닦고 태을주를 읽어 상극인간에서 상생인간으로 변화되는 재생신의 과정만 남았습니다. 우리 모두 손에 손 잡고 천지부모님을 모신 지역포정소를 중심으로 집집마다 천지부모님을 모신 태을도가를 이루어, 마음을 닦고 태을주를 읽으며 그동안 상극신앙의 허물과 죄를 참회하고 반성하여, 상생신앙의 모습으로 환골탈태하는 일에 전심전력하며 급살병에 대비하는 태을도인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그동안 우여곡절이 많았던 증산신앙 백 년의 과정이 이제 후천개벽의 결실운수로 들어섰습니다. 급살병은 천지신장들이 사람의 죄와 허물을 살펴 마음을 심판하여 영혼을 거둬가는 것입니다. 상극인간을 죽이고 상생인간만을 살려 결실하는 것이 급살병입니다. 죄와 허물을 참회하고 반성하며 마음을 닦는 공부가 참으로 시급한 때임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