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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5-02-04 10:59
그런것 같군요 (해인지 2005년 1월호 중)
 글쓴이 : 편집실
조회 : 10,534  
 

그런 것 같군요.


                        글.그림  한상린(해인지 2005년 신년호)



그런 것 같군요.
그런 것 같군요.
그렇다는 긍정도 아닌
그렇지 않다는 부정도 아닌 참 편리한 말입니다.
스스로에게 칭찬 되어 돌아올 땐
넓은 마음 되어 기꺼이 스며들게 하고
누군가를 탓할 때는 가차없는 독설이 되어
상대방의 가슴을 후벼파기도 합니다.

그런 것 같군요.
그럴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모호한 말입니다.
혹시 어색한 웃음을 흘리며 자신을 누군가에게
팔아버리고 있지는 않은가요?
때론 퉁명스럽게 내뱉어버려
엉뚱한 고집으로 보여지진 않았나요?

새해가, 새날이 어디에 있는지 본 적이 없습니다.
그냥 오늘 이날이 내일 다시 오지 않는다는 것만으로도 목이 메이고
내일 새날 어둠이 걷힐 때
숨막히는 기쁨이 가득할 것이라는 것을
우리 모두 압니다.

그렇군요.
이젠 그런 것 같기보다는
그렇군요라고 해야겠지요.
모두 자신 있고 당당하게 그렇길 진심으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