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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4-09-11 00:00
광명진언 천도 기도(영가.조상)
 글쓴이 : 張善宇
조회 : 8,141  

광명진언을 외며

1) 생활 속의 천도법

우리 불자들이 일상생활을 하면서 쉽게 할 수 있는 천도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가장 널리 알려져 있는 방법은 '나무아미타불'을 외우는 일이다. 죽은 이가 무량한 수명과 무량한 빛의 부처님인 아미타불께 의지하여 극락 왕생하기를 기원하는 것이다.

또 '지장보살'을 부르는 방법도 있다. "모든 중생을 남김없이 해탈시킨 다음 부처가 되겠다."고 맹세한 지장보살의 원력(願力)에 의지하는 것이다. 실제로 지장보살은 염라대왕을 비롯한 명부의 10대왕이 심판을 할 때 심판 받는 이의 옆에 서서 해탈 법문을 설해 주고, 또 염라대왕에게 좋은 판결을 내려 줄 것을 부탁한다고 한다.

이밖에도, <지장경>, <금강경>, <아미타경> 등의 불경을 읽어주면서 영가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방법도 있다. 앞에서도 이야기하였지만 역시 이 경우에도 경을 입으로만 외워서는 안된다. 스스로 뜻을 해득하여 한 구절 한 구절을 마음으로 새기면서 읽어야 한다. 경을 읽어 주는 것은 곧 설법을 하는 것인데, 읽는 사람이 뜻도 모르고 읽는다면 어떻게 죽은 이의 영혼이 알아듣고 이해할 수 있겠는가?

이밖에도 다라니를 외우거나 사경(寫經)을 하거나 영가에게 보살계(菩薩戒)를 주는 등의 여러 가지 천도 방법이 있지만 나의 경험으로는 사람들에게 일러주어 가장 빨리, 그리고 크게 효험을 본 것으로 광명진언 천도법을 꼽을 수 있다. 광명진언(光明眞言)은 29글자로 이루어진 매우 짧은 진언이다.

옴 아모가 바이로차나 마하무드라
마니 파드마 즈바라 프라바릍타야 훔

이 진언은 부처님의 한량없는 자비와 지혜의 힘으로 새로운 태어남을 얻게 하는 신령스러운 힘을 지니고 있다. 아무리 깊은 죄업과 짙은 어두움이 마음을 덮고 있을지라도 부처님의 광명 속에 들어가면 저절로 맑아지고 깨어나게 된다는 것이 이 진언을 외워 영험을 얻는 원리이다.

일찍이 신라의 고승 원효대사(元曉大師)는 그의 저서 <유심안락도 游心安樂道>에서 이 진언의 공덕을 크게 강조하였다.만일 중생이 이 진언을 두 번이나 세 번, 또는 일곱 번을 귀로 듣기만 하여도 모든 죄업이 없어지게 된다.

또 중생이 십악(十惡)과 사역죄(四逆罪)와 사중죄(四重罪)를 지어 죽은 다음 악도에 떨어질지라도 이 진언을 외우면 능히 해탈을 얻을 수 있다. 특히 그릇에 흙이나 모래를 담아 놓고 이 진언을 108번 외워 그 모래를 시신 위에 흩거나 묘지 또는 묘탑(墓塔) 위에 흩어 주면 비로자나부처님의 광명이 망인에게 이르러 모든 죄업을 소멸시켜 줄 뿐 아니라 서방 극락세계의 연화대로 인도하게 된다.
..........
비록 남이 지은 공덕을 자기가 받는 이치는 없다고 하지만, 인연만 있으면 생각하기 어려운 힘을 일으킬 수가 있다. 그러므로 진언을 외우고 모래를 뿌려보라. 곧 새로운 인연이 맺어질 것이다.
..........
모래를 묘 위에 흩는 것만으로도 극락 왕생하거늘, 하물며 진언으로 옷을 지어 입고 소리를 내어 외우면 어떠하겠는가? 모래를 흩는 공덕보다 진언을 외우는 공덕이 더 수승함은 말할 것도 없다.

실제로 원효대사는 항상 가지고 다니던 바가지에 강변의 깨끗한 모래를 담아 광명진언을 108번 외운 다음, 그 모래를 묘지나 시신 위에 뿌려 영가를 천도했다고 한다.

우리 불자들도 성묘 또는 묘사를 지내러 갈 때 이러한 모래를 준비하여 조상들의 묘 위에 뿌려 줌이 좋으리라. 그리고 집안에 상(喪)을 당했을 때, 절에서 49재를 지냄과 동시에 그 49일 동안 집안에서 매일 광명진언을 외워주면 매우 좋다.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않아도 좋다. 향 한 자루가 타는 30분이면 족하다. 망인(亡人)의 사진 앞에 앉아 입으로는 광명진언을 외우고 마음으로는 극락왕생을 기원하면 된다. 틀림없이 크나큰 영험이 있을 것이니, 상주가 된 불자들은 적극 실천해 보기를 당부 드린다.


2) 영가의 장애가 있을 때도 광명진언

광명진언은 망인의 천도뿐만 아니라, 영가의 장애가 있어 원활한 삶을 이루지 못할 때 외워도 큰 효험을 볼 수가 있다.사람들은 불행이 닥칠 때 흔히들 조상을 탓한다. "조상도 무심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말 뒤에는 부모, 친척, 조상 등의 영혼이 나를 돕지 않는다는 뜻이 숨겨져 있다. 바꾸어 말하면 영가의 장애로 말미암아 꼭 이루어져야 할 일이 시원스럽게 풀리지 않고 더욱 꼬이기만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병이 들어 병원을 가도 병명조차 밝히지 못하게 되면 영가의 장애로 말하는 경우가 많다.

답답한 마음에 점장이를 찾아가면 제삿밥을 받아먹지 못하는 등의 죽은 조상을 들먹이면서 굿 할 것을 강요하는 경우가 많다.물론 영가의 장애가 없는 것은 아니다. 아니, 어떤 사람에게는 틀림없이 영가의 장애가 있다. 특히 꿈 가운데 영가가 자주 보이게 되면 영가 장애의 신호로 보아도 거의 틀리지 않는다.

하지만 삶의 어려움이나 영가의 장애가 찾아 든다고 하여 굿을 하는 등의 미신(迷信)에 빠져서는 안된다. 미신은 다른 것이 아니다. 자기의 바른 마음에 대한 믿음을 잃어버리고 엉뚱한 힘에 끌려가게 되면 그것이 미신이다.

특히 부처님의 법을 따르는 불자들은 부처님께서 우리를 위해 마련해 놓은 적절한 방법으로 현재의 어려움을 해결해 나가면 되는 것이다.
만약 지금 '나'에게 영가의 장애가 있다면 광명진언을 외워보라. 삼칠일[21일]을 기한으로 삼고 매일 밤 향 하나를 피워 놓고 30분씩만 광명진언을 외우면 모든 장애는 저절로 풀어진다.

장애가 풀어질 뿐만 아니라, 오히려 지금까지 방해를 하던 영가가 우리를 도와주기까지 한다.나는 40여 년 동안 영가의 장애로 고생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이 광명진언법을 일러주었고, 그 결과 광명진언을 외운 모든 사람들이 하나같이 가피를 입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 중 두 가지 경우만 함께 살펴보자.

내가 이 광명진언을 한 신도에게 처음 일러준 것은 나이 30세 무렵, 태백산 도솔암에서 홀로 6년 정진을 하고 있을 때였다.볕이 따스한 5월의 어느 날, 피골이 상접하고 얼굴이 백짓장처럼 핏기가 없는 한 보살이 두 여인의 부축을 받고 간신히 도솔암으로 올라와서 하소연을 하였다.

"스님, 저를 좀 살려주십시오."
"왜 그러십니까?"
보살은 자신의 애타는 사연을 이야기하였다.
처녀 시절, 제법 어여쁜 미모를 지녔던 그녀는 한 총각에 대해 연민의 정을 가졌고, 그 총각도 그녀에게 사랑의 마음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서로의 마음을 털어놓지 못한 채, 부모가 정해 주는 사람에게로 장가를 가고 시집을 가게 되었다. 그러나 채 10년도 되지 않아서 그녀의 남편은 물론 그 남자의 부인도 죽고 말았다.

결혼하기 전부터 서로 마음을 두었던 그들은 홀아비와 과부로 새롭게 만나 자연스럽게 결합하여 결혼식을 올렸다. 새 남편이 전처 소생의 아이 둘을 데려오기는 하였지만, 자신의 아이가 없었던 그녀는 정성껏 남편과 아이들을 돌보면서 행복하게 살고 있었다.

그렇게 1년 가량을 살았을 무렵, 그녀의 꿈에 남편의 전처가 나타나서 치하를 하는 것이었다.
"내가 낳은 자식을 키우느라 고생이 많다. 아이들의 성질이 사납고 까다로운데 네가 와서 잘 키워 주니.... 어쨌든 고맙다."
처음 이렇게 찾아온 전처는 그 후 매일 밤 꿈에 나타나서 몸을 쓰다듬으며 말을 하였다.

"네가 욕보는 줄 내가 잘 알고 있네, 욕보는 줄 알고 있네..."
그런데 잠에서 깨어나면 전처가 꿈속에서 쓰다듬었던 자리가 그렇게 아플 수가 없는 것이었다. 그것도 하루 이틀이 아니라 매일같이 계속되자 그녀의 몸은 몽둥이 찜질을 당한 것과 같이 되고 말았다. 마침내 신경이 날카로워진 그녀는 꿈속에서 전처에게 말대꾸를 하기 시작했다.

"내가 욕보는 줄 알면 그만이지, 왜 자꾸 찾아와서 귀찮게 구는 거야?"
"왜 신경질을 부리고 그러나? 후처로 들어온 주제에!"
이렇게 말다툼으로 시작된 것이 마침내는 매일 밤 꿈에서의 계속된 싸움으로 이어졌다.

귀신을 상대로 하여 비방하고 헛된 소리를 하며 밤마다 잠을 설치기를 1년, 마침내 그녀는 피골이 상접하여 죽지 못해 사는 사람이 되고 말았다. 그때 마을의 이웃 아낙네들이 "태백산에 공부를 아주 열심히 하는 스님이 있으니 찾아가 보자."고 해서 부축을 받으며 30리 길을 걸어 왔다는 것이었다.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궁리하던 나는 원효대사의 <유심안락도>에 기록된 말씀이 생각이 나서 광명진언을 적어 주고 단단히 일렀다.

"이 광명진언을 부지런히 외우면서 마음으로 '그분에게 지혜의 광명을 주옵소서.'하고 기원하십시오. 그분은 지혜가 어두워 죽어서까지 이 세상에 대한 애착을 놓지 못하는 불쌍한 존재입니다. 부디 미워하지 말고 그분에게 지혜가 생기도록 부지런히 광명진언을 외워 주십시오."

"예, 꼭 스님 말씀대로 하겠습니다."
그로부터 한달 뒤, 그녀는 제법 살도 찌고 혈색이 도는 얼굴로 촌과자 한 보따리를 싸가지고 와서 이야기를 하였다.

"광명진언을 외우기 시작하자 죽은 전처가 문턱까지 와서는 들여다보고 가고, 문턱까지 와서 보고 가기를 며칠 동안 하더니, 이제는 꿈에 나타나지 않습니다. 스님 덕분에 저는 살았습니다."

그때 나는 광명진언에 대한 깊은 믿음과 자신감이 생겼다. 그리고 약 20년 전에 있었던 한 여교사의 경우는 광명진언의 큰 힘을 새삼 일깨워 주기까지 하였다.

1974년 가을, 마흔이 갓 넘은 혼자 사는 여교사가 해인사 지족암으로 나를 찾아왔다. 물론 그녀는 독신주의자도 아니었고 마음에 드는 남자가 없었던 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그녀는 자기의 인생을 자기의 의지로 살아갈 수가 없었다. 그 시작은 다시 20년 남짓 거슬러 올라간다.

그녀의 나이 스물셋, 막 대학을 졸업한 그녀는 8개 국어에 능통하며 서울 대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한 청년과 결혼을 앞두고 있었다. 한창 행복감에 겨워 결혼 준비를 서두르고 있던 어느 날, 신랑될 청년이 그녀의 집으로 오기 위해 대구 북비산 옆의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차에 치어 즉사하고 말았다.

그런데 정말 묘하게도, 그 남자가 죽은 지 꼭 만 1년이 되던 날, 바로 그 장소에서 그녀의 남동생도 차에 치어 즉사하고 만 것이다.
1년 사이에 사랑하는 두 남자를 한 장소에서 잃어버린 그녀에게 이 세상은 그야말로 지옥이었다.

애인과 남동생 생각만 하면 그녀는 가슴이 답답해짐을 느끼다, 마침내는 가슴이 빠개지고 쫙 벌어지는 듯한 아픔을 느껴야 했다. 병원을 찾아가도 "별 이상 없다."는 말뿐이었다. 다소나마 자신의 아픔을 진정시키려면 산으로 올라가 미친 듯이 소리를 질러야만 했다.

학교를 쉬는 날이면 어김없이 이 산 저 산을 찾아가다 보니 전국에 안 가본 산이 거의 없을 지경이었다.그런 중에도 아름다운 미모를 가진 그녀였으므로 많은 남자들로부터 청혼을 받게 되었다.

"이렇게 살면 무엇하나? 나도 결혼을 하여 안정을 찾아야지."
그런데 막상 결혼을 하기로 작정을 하면 뜻하지 않는 일이 일어나서 항상 어긋나 버리는 것이었다.

그것도 한두 번이 아니라 수십 번도 더 계속되었다. 10여 년을 이렇게 지낸 그녀는 살아 있는 것 자체가 고통스러웠다. 답답한 가슴을 부여잡고 설악산을 찾았던 어느 날, 그녀는 생각하였다.

'내 전생에 무슨 몹쓸 짓을 지었기에 잘살아 보려고 해도 안되고 제멋대로 사는 것도 되지 않는 것인가? 더 이상은 견딜 수 없다. 차라리 죽어 버리자.'

그녀는 양폭산장 가까이에 있는 높이 수십 미터의 폭포 위로 올라가서 배낭을 맨 채 뛰어내렸다. 하지만 죽기는커녕 다친 곳 하나 없었다. 오직 엉덩이 부분만 약간 얼얼할 뿐이었다.

'아마 산에서는 죽을 팔자가 아닌가 보다. 그렇다면 내일 바다에 가서 죽으리라.'
이렇게 생각하고 여관을 찾아가서 잠을 자는데, 꿈에 정체를 알 수 없는 남자 네 명이 그녀의 사지를 한쪽씩 잡고 정신없이 흔들어 대는 이상한 꿈을 꾸었다.

그러나 그녀는 그다지 개의치 않고 날이 밝자 곧바로 낙산사 홍련암 옆의 바위 위로 올라가서 시퍼런 동해 바닷물 속으로 몸을 날렸다. 그녀는 몇 모금의 바닷물을 마시다가 완전히 의식을 잃고 말았다.

그런데 조금 지나자 극심한 요동이 느껴졌고, 억지로 눈을 떠보니 어젯밤의 꿈처럼 네 사람의 남자가 물을 토하게 하기 위해 자신의 몸을 거꾸로 들고 흔들어 대고 있었다. 인근 마을의 어부인 그들이 때마침 고기잡이배를 저어 가다가 바다 속으로 뛰어드는 그녀를 보고 구조를 한 것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죽음을 포기하지 않았다. 오히려 '죽는 것도 마음대로 안된다.'는 사실에 울화가 치밀어 올랐다.
집으로 돌아온 그녀는 이 약국 저 약국을 돌면서 수면제를 사 모았고, 약 2백 알이 모이자 한꺼번에 몽땅 삼킨 다음 이불 위에 반듯하게 누워 숨이 끊어지기를 기다렸다.

그런데 졸음은커녕 갑자기 배가 크게 뒤틀리더니 속에 있는 똥물까지 다 토하고 말았다.
그 후에도 두 차례 더 자살을 기도하였지만 그녀의 뜻대로 되지 않았고, 우연히 태백산으로 등산을 갔다가 나를 한 번 찾아가 보라는 말을 듣고 오게 되었다는 것이다.

여기까지 이야기를 들은 나는 그녀에게 영가의 세계와 영가의 장애에 대해 간략히 일러주고 두 남자를 위해 광명진언을 외울 것을 권하였다.
"죽은 두 남자의 영혼이 좋은 곳으로 가지 못하고 귀신이 되어 장애를 만들고 있는 것이니, 삼칠일 동안 광명진언을 외우면서 기도해 보시오.

낮 동안은 편안한 마음으로 직장 생활을 하고, 저녁에 집으로 돌아와서 깨끗이 몸을 씻고 향 하나가 다 탈 동안만이라도 지극히 외워 보십시오. 그리고 두 사람의 이름을 되뇌이며 극락왕생을 기원하면 두 영가 또한 더 이상 이 세상에 집착하지 않고 좋은 곳으로 떠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삼칠일 기도가 끝나면 손수 찬을 마련하여 이곳에 와서 두 사람을 위한 제사를 한 번 지내 주도록 하십시오. 염불은 내가 해줄 테니......."
그녀는 내가 주는 향 한 묶음을 받아 집으로 갔다가 삼칠일이 지난 다음 지족암으로 다시 찾아왔다.

"스님, 삼칠일 기도가 끝나는 날, 저는 식은땀을 비오듯 흘리며 꿈을 꾸었습니다. 어디에서 나타났는지 큰 뱀 두 마리가 나의 팔을 하나씩 칭칭 감고 양쪽으로 잡아당기는데 닭 가슴이 벌어지듯 저의 가슴이 '쩍' 하고 벌어지는 것이었습니다. 순간 저는 제 가슴이 그토록 아팠던 까닭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그 뱀들을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오히려 두려운 생각에 끊임없이 '살려 달라'고 소리쳤다. 그때 머리를 박박 깍은 양복 차림의 사람이 나타나더니 정육점에서 고기를 찍을 때 사용하는 갈고리로 뱀의 머리를 콕콕 찍어 밖으로 내던지는 것이었다.

그러자 한 마리는 그 자리에서 죽어 버리고 한 마리를 조그마한 새끼 뱀으로 변하여 사라져 버렸다.꿈에서 깨어나자 그토록 오랫동안 자신을 괴롭혔던 가슴의 통증은 씻은 듯이 사라졌다고 한다.

그녀와 나는 준비해 온 음식으로 두 남자를 위한 제사를 지내 주었고, 그녀는 그 뒤 훌륭한 불자요 훌륭한 선생님으로 열심히 살고 있으며, 지금도 가끔씩 나를 찾아오고 있다.


3) 영가도 중생이다.

이상의 두 이야기를 통해 느낄 수 있듯이 광명진언의 묘한 힘은 참으로 불가사의한 것이다. 그렇지만 이 진언의 위력 못지 않게 우리의 마음가짐 또한 중요하다. 곧 어떠한 경우라도 영가를 쫓아내려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서양의 종교나 무속에서는 영가의 장애가 생기면 이를 악마의 장난 또는 삿된 영혼으로 인정하고 무조건 쫓아내려고 한다.

하지만 우리 불교에서는 다르다. 영가는 추방당해야 할 존재가 아니라 구제를 해주어야 할 또 하나의 중생이다. 도리어 장애를 일으키는 영가일수록 제가 안착해야 할 세계로 가지 못하고 떠돌아다니는 불쌍한 중생인 것이다.

그러므로 절대로 귀신을 추방하겠다는 자세로 천도를 하지 말아야 한다. 천도(薦度)는 말 그대로 피안[度]으로 나아가도록 인도하는 것이다. 피안의 세계로 인도하는 것과 쫓아내는 것은 그 의미가 너무나 다른 것이다. 영가를 추방의 대상으로 보아서는 제도는커녕 싸움만 일어나게 된다.

우리는 영가의 세계를 달리 보려고 하지 말아야 한다. 사람과 사람들이 이 세상에서 인정을 나누듯이 영가에게도 정을 쏟고 마음을 주면 되는 것이다. 피안의 세계로 인도하고자 하는 자비심으로 대하면 그릇된 일이 어찌 일어나겠는가? 더욱이 광명진언과 같은 불가사의한 힘이 함께 하고 있으니......

만약 선대 조상이나 가족, 친족, 친구 중에서 마음에 걸리는 이가 있다면 삼칠일의 기간을 정하여 광명진언을 외우며 기도해 주도록 하자. 그리고 유산, 낙태 등으로 마음에 걸리는 부모가 있다면 '나'와 인연이 닿지 않은 그 영(靈)을 위하여 삼칠일 기도를 해주는 것이 좋다.

부디 명심하라. 귀신의 세계는 인간의 세계와 크게 다를 것이 없다. 이 모두가 마음과 마음으로 통하고 정으로 통할 수 있기 때문에 광면진언이나 부처님의 경전을 읽어 주고 망인의 이름으로 공덕을 쌓도록 해주고 축원을 해주면 반드시 천도, 곧 피안의 세계로 나아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우리 모두 참된 불자답게 천도를 할 일이 있으면 법에 맞게 천도를 하자. 그렇게 할 때 이 세상은 맑아지고 밝아진다. 법다운 천도야말로 영가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를 피안의 세계로 나아갈 수 있게 하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하리라.

*광명진언 해설
光明眞言: 不空灌頂光眞言이라고도 함. 大日如來의 眞言으로 모든 부처님과 보살의 總呪라고도 함 <불공견색 비로자나불 대관정 광진언경>의 출처로서 광명진언은 그 全文이다. 이 진언을 계속 유지하는 사람은 광명을 얻어 여러 가지의 중죄를 멸하여주고, 숙업이나, 병마를 제거하고 지혜와 변재. 장수 복락을 얻어 이 진언으로 염불한 토사(모래)를 죽은 사람에게 뿌리면 고통을 여위고 해탈을 얻는다는 함 [출처는: 沙石集 2권 5 ] 나옴


광명진언 해설

옴 아모가 바이로차나 마하무드라
마니 파드마 즈바라 드라바를 타야 훔

이 진언은 부처님의 한량없는
자비와 지혜의 힘으로
새로운 태어남을 얻게 하는 신령스러운 힘을 지니고 있다.
아무리 깊은 죄업과 짙은 어두움이 마음을 덮고 있을지라도
부처님의 광명 속에 들어가면 저절로 맑아지고 깨어나게 된다는 것이
이 진언을 외워 영험을 얻는 원리이다.

일찍이 신라의 고승 원효대사는
그의 저서 <<유심안락도>>에서 이 진언의 공덕을 크게 강조하였다.

만일 중생이 이 진언을 두 번이나.세 번,
또는 일곱 번을 귀로 듣기만 하여도 모든 죄업이 없어지게 된다.
또 중생이 십악과 사역죄 와 사중죄를 지어
죽은 다음 악도에 떨어질지라도 이 진언을 외우면
능히 해탈을 얻을 수 있다.
특히 그릇에 흙이나 모래를 담아놓고 이 진언을 108번 외워 그 모래를 시신 위에 흩거나 묘지 또는 묘탑 위에 흩어주면
비로자나 부처님의 광명이 망인에게 이르러 모든 죄업을 소멸시켜 줄 뿐 아니라
서방 극락세계의 연화대로 인도하게 된다.

비록 남이 지은 공덕을 자기가 받는 이치는 없다고 하지만,
인연만 있으면 생각하기 어려운 힘을 일으킬 수가 있다.
그러므로 진언을 외우고 보리를 뿌려보라.
곧 새로운 인연이 맺어질 것이다.

모래를 묘 위에 흩는 것만으로도 극락왕생하거늘,
하물며 진언으로 옷을 지어 입고 소리를 내어 외우면 어떠하겠는가?
모래를 흩는 공덕보다 진언을 외우는 공덕이
더 수승함은 말할 것도 없다.

실제로 원효대사는 항상 가지고 다니던 바가지에
강변의 깨끗한 모래를 담아 광명진언을 108번 외운 다음,
그 모래를 묘지나 시신 위에 뿌려 영가를 천도했다고 한다.

우리 불자들도 성묘 또는 묘사를 지내러 갈 때
이러한 모래를 준비하여 조상들의 묘 위에 뿌려줌이 좋으리라.

그리고 집안에 상을 당했을 때,
절에서 49재를 지냄과 동시에
그 49일 동안 집안에서 매일 광명진언을 외워주면 매우 좋다.

광명진언은
우리 자신이 만든 모든 부정적인 악업의 진동을
부처님의 지혜광명으로써 소멸시키고
빛의 상태로 변형시킴으로써

이 진언을 듣는 영가님들은 모든 죄업을 소멸하고
극락 왕생케 하며,
우리의 의식 속에 잠재되어있는 악업의 때를 소멸시킴 으로써
모든 일이 원만대조화의 상태로 있을 수 있게 하는 제불보살의 총주이다.

이 광명진언은
올바른 의식상태에서 제대로 발성하면
내부에서부터 정묘한 진동을 일으켜 우리 자신을 정화시킨다.
그러므로 성급한 마음으로 아무 의미 없이 외우지 말고.

모든 부처님께 귀의하는 마음으로 정성스럽게 염송하면
그에 응한 효과는 틀림없이 나타나는 것이다.

광명진언을 외울 때
눈 ,귀 ,코 ,혀, 몸의 오관적 감각으로는 큰 변화가 없는 듯이 보이지만,
감각을 초월한 세계에서는 엄청난 빛의 파동으로서 작용하는 것이다.

다음에 광명진언을 염송할 때
주의할 점 등을 간략하게 설명한다.

「옴 아모가 바이로차나 마하무드라 마니 파드마즈바라 프라바를타아 훔 」

옴은
모든 진언의 근본음이며, 옴자에서 귀명의 듯이 있다.
시방삼세에 항상 계신 부처님께 귀의하여
부처님의 광명가 하나가 되는 마음으로 외운다.

아모가는
내 마음의 북방에 항상 계신 불공성취불의 명호이다.
불공성취불은 성소작지의 덕에 머무르며
일체중생을 위하여 가깝게 사바세계에 모습을 나타내어
교화하시는 역사상의 부처님 곧 석가모니불을 가리킨다.

바이로차나는
내 마음의 중앙에 항상 계신 비로자나불 곧 법신불의 명호이며,
대일여래라고도 한다.
법신불은 부처님의 진리의 몸으로서,
마치 태양이 세간의 어둠을 없애고
일체의 만물을 성장 시키는 것처럼,
시방삼세의 온 우주법계에 두루 충만하여,
무한한 빛을 비추는 우주적 통일체의 상징으로서
‘광명의 부처님’을 가리킨다.
법신불은 법계체성지의 덕에 머무르며
일체 천지만물 속에 내재하는 불신으로 사람을 포함한
온갖 삼라만상의 근원이다.

마하무드라는
내 마음의 동방에 항상 계신 아촉북의 명호이다.
아촉불은 대원경지의 덕에 머무르며
우주법계의 만상을 명료하게 조견하고
중생의 번뇌를 퇴치하여
모든 중생이 본래 갖추고 있는 보리심을 개발하여,
해탈케 하시는 부처님이다.

대원지경이란
우주법계의 법계의 만상을 여실하게 현현하는 지혜로
일체를 있는 그대로 아는 지혜이다.
이것은 부처님의 지혜를 청정한 거울에 비유하여 말한 것이다.

마니는
내 마음의 남방에 항상 계신 보생불의 명호이다.
아미타불은 묘관찰지의 덕에 머무르며
중생을 위하여 설법하여 의심을 끊게 하고,
대자비로 일체 중생을 섭수하여 극락정토로 이끄시는 부처님이다.

즈바라 프라바를타야는
이상에서 말한 “부처님의 광명이여! 그 빛을 발하소서”라는 뜻으로,
이 부분을 염송할 때는
자신의 안으로부터 부처님의 광명이 솟아나와
사진이 부처님의 자비광명으로 충만되어 있는 모습을 마음에 뚜렷하게
그리고 그 빛이 모든 방향으로 퍼져나가
이웃과 우리나라 전세계 우주법계로 두루 퍼져
모든 중생들이 그 빛 속에서 행복하고 평안한 모습을 심상화한다.

훔은
모든 진언을 마무리 짓는 근본음이여,
훔자를 외울 때는 이상에서 말한
오불의 지혜 광명이 자신 안에서 종합완성된 모습을
마음에 그리면서 모든 부처님들께
지극한 감사와 귀의를 다짐한다.

광명진언을 염송할 때는
너무 빠르거나 느리게 하지말고,
염송중의 마음가짐은 모든 망상을 떠나
완전히 진언의 문자 위에 마음을 모아 심상화하면서
반복해서 108번이나 21번 등 형편에 맞게 외운다.

모든 진언은
우리 자신이 그 진언에 부여하는 상념과 감정과 의지만큼 작용하는 것이다.


* 광명진언기도를 지심으로 하셔서
조상영가는 천도되고
가정은 편안하고
사업은 번창하는
가피를 입으시기를 기원합니다.

나무 반야바라밀

서울.경기포교사단 장의염불1팀

포교사 선혜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