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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4-07-13 00:00
빼앗긴 일터 2부 22) 나는 승리자
 글쓴이 : 진관시인
조회 : 5,190  
빼앗긴 일터 2부 22) 나는 승리자

나는 승리자 처럼 돌아섰습니다.
철도 지하철 노동자들의 눈망울 속에서
또 다른 세계를 발견 했습니다.

어떠한 일이 있어도 조계사에 온 노동자들을 지켜내야 한다
노동자들을 지켜내지 않으면 개혁 종단이 아니다
개혁을 실천해야 하듯이 노동자들을 지켜내자

민족의 역사는 우리가 만들어 내는 것이지
그리하여 역사 앞에 당당히 나서는 불교가 되자
부처님의 가르침도 역사의 기록이라고 선언 하자
오늘의 이러한 역사를 바르게 기록하자

철도 지하철 노동자들 만세를 부르자
부처님 도량에 들어온 노동자들 만세
만일에 여기에서 공권력을 막지 못하면 불교는
민중들을 지도할 아무런 능력이 없다

어둠이 밀려오는 철의 장막이라고 해도
연꽃이 피는 진흙 밭이 될지라도 지키는 일
본래 연꽃은 진흙 속에서 피는 꽃

어둠 속에서도 훤하게 피어나는 꽃이 되게 하자
우리들 자신들이 부처님 전에 맹서하는 몸으로 지키자
절대로 부처님의 도량에서 내 쫓기지 말게 하자
이렇게 결심하고 나니 금강력사의 몸 처럼
부처님 몸 처럼 힘이 솟아 오른다.

이름 모르는 스님 23)

종단을 개혁하자고 말하던 스님들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어디에서 왔는지 알 수 없는 스님이 나타난 것입니다.
이름도 알 수 없는 스님 처음 보는 스님이 농성장에 왔습니다.

나는 정말로 반가워 얼마나 기쁜지 말로는 다 할 수 없는 기쁨
그러한 기쁨은 민주화 운동을 한 뒤 처음 이었다고 말 할 수 있습니다.
민주화를 하였다고 말하던 스님들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리하여 철도 노동자들을 위하여 우리가 할 일이란 바로
조계사에 들어온 노동자들을 우리가 보호해 주자는 의미에서
철도 지하철 노동자들을 지켜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름 모르는 스님은 나에게 자기의 행동에 대하여 말을 하였는데
1994년 3월 29일 4월 10일 불교가 규정한 불교 법난 때에
종로 경찰 차에 돌을 던진 본인이며 조사를 받고 나왔다고 말했다.

나는 그 스님이 전승련 소속 인줄 알았습니다.
그러한 투사라면 함께 조계사에 들어온
노동자들을 보호할 수 있다고 마음에 두고
농성장 마련을 위하여 움직 이었습니다.

조계종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라 일 처리가 너무도 미숙했습니다.
어찌할 바를 몰라서 허둥 거리다가 생각한 것이 천막을 사와 성장에 치는 일
이렇게 결심하고 그 스님에게 천막을 사오도록 말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 불교를 새롭게 하였던 일입니다.

천막 농성 법당 24)

조계종에서는 처음으로 천막 농성 법당이 마련 되었다.
민중과 함께 하는 농성 법당이 탄생 되었다.
부처님의 뜻으로 모두가 환호 했다

이러한 일은 개혁 종단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일
전국에서 여론은 파도 처럼 일어나고
민중들의 환호를 얻었다

그러한 의미에서 개혁 종단이 필요하다고
이렇게 말하던 민주 인사들의 현장 방문
나는 이제 이러한 일 만으로도 행복하다

이제 어느 종교에 비해서도 당당히
민중들의 인권을 보호하는 소임 자
그러한 불교가 되었음을 자랑했다

민주화 운동을 하는 보람이 여기에
민중들이 기뻐하는 소리가 들리는 소리
이것이 바로 부처님의 뜻이로 구나

부처님의 말씀을 실천해야 한다면
바로 여기에 민중의 터전이 되어야 한다
오라 어서 오라 조계사로 오라

중생들이여 고통이 있는 이들이여
여래사도들이 있는 곳 조계사로 오라
이것은 바로 새로운 불교의 희망을

이제야 그렇게 원하던 뜻이 이루어졌으니
이러한 뜻이 영원히 이어 지도록 하자
조계종에 빛나는 깃발이 되도록 하자
우리 모두 힘 모아 역사에 빛이 되게 하자